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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없는 천사 경희 권사/ 헌신적인 시댁 사랑

유보배 2023. 3. 2. 09:30

죽점 중 맘들과의 부여 여행 중에 

경희 권사님 시어머니의 소천 소식을 들었지만

문상을 가지를 못해서 원삼으로 갔습니다

 

사랑하는 박권사와 만나서 함께

경희 권사님네로 가는데

제 2의 고향 그리운 사암리를 지나가며 찰칵~~

 

봄이면 아름다운 꽃들이 활짝 핀다는

맹리 꽃동네에 사는 경희 권사님

이곳에 올 때마다 소풍을 오는 것 같아요

 

원삼은 작은 강원도라는 말이 있거든요

정말 공기부터가 다른 것 같아요 

 

ㅎㅎ 저기 우리 경희 권사님이 보이네요

 

자신보다는 늘 남을 먼저 챙기는 경희 권사님은

치매 중기의 친정어머니를 모시고 살면서도

시댁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천사같이 착한 며느리지요

 

둘째지만 맏며느리의 역할을 

기꺼이 기쁘게 감당하며 살았던 경희 권사는 

 

 돌아가신 시어머님(94세) 장례를 치르면서

시어머니가 진정 원하신 것은

형제가 화목하게 지내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대요

 

그래서 서로 소원했던 몇몇의 형제들까지

모두 하나가 되어 화목하게 지내도록

장례가 끝난 후 7남매 모두를 자기 집으로 초대를 하여

 

같이 음식을 나누며 이야기를 하면서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모두들 천국 찬치를 하는 것처럼 기쁘고 좋아했답니다.

 

그동안 금전적, 정신적으로 잘못한 일들도

하나님의 사랑으로 모두 용서하고 

와우~ 그 많은 인원의 시댁 가족들이 함께 잤다고 하네요

 

시어머님의 장례를 치르는 동안에 일어났던

기적같은 이야기를 들으며

경희 권사의 어마무시한 시댁 사랑에 도전을 받았어요

 

우리 경희 권사님은 정말 날개 없는 천사입니다

막내 시누님도 그렇게 말했다고 하네요

ㅎㅎ시누이들에게 인정받는 올케는 정말로 찐이지요

 

그런데 경희 권사는 마음만 착한 것이 아니고요

살림도 잘하고 음식도 아주 맛나게 하는데

와아 ~~ 냉장고 문을 여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ㅋㅋㅋ그래서 반성하는 마음으로

찰칵 칼칵 담아봅니다

 

그리고 이 백김치!!!

오~~ 깔끔하고 시원한 맛이 정말 예술이에요

김치 장인의 맛 같습니당

 

보배가 유튭을 보면서 많은 요리들을 따라 하는데요

 쉽지 않은 요리가 바로 김치예요

ㅎㅎ김치는 흉내를 낸다고 다 되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김치 3종 세트가 너무 시원하고 맛있어요

보라색 물김치는 비트가 아니고 갓을 넣은 것으로

맛이 달지 않고 굉장히 담백합니다.

 

점심을 먹은 것으로도 배가 부른데

ㅋㅋㅋ간식까지 먹으며

 

서로를 격려하고 칭찬하고 공감하면서

우리는 힐링을 합니다

 

오후가 되자 주간보호센터에 가셨던

친정 어머님이 돌아오셨어요

어린 자녀를 대하듯 살뜰하게 챙기는 경희 권사님!!

 

매사에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생활 신앙으로

우리 모두에게 도전과 감명을 주는

예쁜 경희 권사가 보배의 곁에 있으니 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