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반가운 남편의 선배님들이 오셨어요

유보배 2011. 10. 9. 07:45

 

토요일 오후

남편의 반가운 선배님 두분이 찾아오셨어요

중대부고의 전금식선생님과 순천매산고의 최근호선생님

모두 축구가 맺어준 소중한 선배님들이죠

 

 안성에서 시합이 있어 오신 길에

아우가 보고싶어 찾아 오신겁니다

 

소박한 오리구이를 먹으며

이런저런 세상사는 이야기.가족이야기.운동이야기등 

그동안의 정다운 이야기들을 나눕니다

 

 

더욱이 감사한 것은

최근호선생님은 순천동문교회의 장로님이세요

전금식형님도 남서울교회 성도님이구요

우리 송영대집사도 오천감리교회를 다니고요

 

모두 믿음안에 주님안에 있는 

정말 축복받고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금식형님이 오랫만에 만난 사랑하는 아우인

우리 남편에게 친구자랑을 하십니다

 

우리 이친구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친구인데

2004년 순천에 동문교회를 세우고

새벽마다 봉고차로 교인들을 태우고 다니는 장로님이야~

 

그말을 들은 최장로님

아니야~ 이친구는 성도지만 더 훌륭해요

교회를 개척할 때 시골교회에 피아노를 헌물했어요

 

서로가 서로를 믿어주고

칭찬하는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오리구이집의 야채볶음밥까지 맛있게 드시구요

이제 자리를 옮깁니다

 

저희집으로 오신 두분

간단한 과일과 홍삼차를 드시며

두분의 우정과 최장로님의 귀한 신앙이야기를 듣습니다

 

전라남도 구례군 마산면 마산리가 고향이신 최장로님은

당시에 대신중학교 축구부학생이였던 전금식형님이

구례로 합숙훈련을 오게되면서 부터 서로 알게되어 우정이 싹트였는데요

 중,고등학교를 축구부를 거쳐 같은 중앙대학교를 졸업했지요

 

친구는 옛친구가 좋은걸까요?

금식형님은 세상에서 둘도 없는 소중한친구임을 강조합니다

 

장로님이 주신 동문교회주보입니다

교인수는 40명정도인데 새벽마다 봉고차를 운행하시니

교회에서 인기짱~~이신가봐요

 

직장다니시면서 새벽 3시반에 일어나

교인들을 태우러 다니시다니..

대단한 믿음이고 훌륭하시다고 했더니

이제는 습관이 들어서 괜찮다고 겸손해하시네요

 

장로님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은

항상 다른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할 줄 알아야하고

긍정적이며 행동으로서 예수님의 사랑을 표현해야 한다고 하시네요

 

또 가정의 소중함도 강조하셨어요

지금 내가 살아가고 있는 삶속에서 최선을 다하며

가정을 천국으로 만들고 부모님에게도 효도해야 한답니다

 

장로님의 부인은 전도사님이고 따님은 장신대에 다니고 있다는데요

지갑속에서 잘생긴 아드님사진과 함께

와우~~ 소중히 보관되엇던 사랑하는 가족들의

사진이  줄줄이 나옵니당~

 

지켜보던 금식형님이 한말씀하시네요

야~ 나두 있다 있어!!

어라~~사진이 어디로 갔지?

정말이지 어디로 갔을까요?

저에게도 늘 자랑하셨던  영어선생 우리마눌사진이요.

형님의 지갑속을 아무리 뒤져도

형님사진과 아들 우형군의 사진만 두두둑 떨어집니당..ㅋㅋ

 

지켜보던 우리 남편

지갑속에 고이모시고 있던

금식형님의 젊은시절 사진한장을 보여줍니다

 

예전에 자신이 주었던 사진을

10년이 넘도록 간직한 동생을 보자 감격한 금식형님~

 

우리 영대가 이런놈이야

야~ 고맙다!!

니가 그것을 여태껏 가지고 있었구나~~~

 

축구가 맺어준 소중한 사람들의 훈훈한 이야기는

아쉽지만 주일인 내일을 위하여

 이제 그만 마칩니다

 

순천동문교회 교인들의 새벽기도를 위해 샀다는

최장로님의 멋진 봉고차를 타고

반가웠던 형님들은 집을 향해 가셨어요

 

 

 

오늘 장로님이 들려주신 말씀들이 모두 좋았지만

사랑은 주는 것으로 끝나야지

댓가를 바라면 섭섭증이 드니 옛것은 생각하지 말라는 것과

 

하나님께 드린 것은 모두 갚아주시고

후대에라도 받을 수 있으며

우리가 축복을 너무 물질에 촛점을 맞추면 안된다고 합니다

 

진정한 축복이란 예수님을 항상 내 안에 가까이

늘 품고 사는 것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