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위로 받고 싶은 날에...

유보배 2011. 11. 12. 10:15

이제 수능이 모두 끝났지요

떨리고 긴장되었던 수능이 모두 끝나면

수능만 잘보면 되리라..

 

수능의 전과 후는

기대했던 마음과는 달리

또 다른 염려와 불안이 찾아옵니다


모든것이 끝난것 같은 괴로움도

넘치는 행복으로 인한 기쁨도

돌이켜 생각해보면 과정과정


우리가 걸어가는 그 길이

다 하나님의 은혜속에서 인도하심을

따름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요사이 며칠동안 마음이 힘들었던 나는

비록 길가의 들꽃이지만 

 꺽어다주고 싶은 친구에게로 갔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그 친구는

자기가 직접 만든 맛난 유자차를

꼭 먹어야 된다며 

하나가득 주네요

 

달코롬한 유자차속에

지쳤던 마음이 위로를 받습니다

 

분홍의 예쁜꽃도 상큼한 미소를 보냅니다

 

마음이 넉넉한 친구는

힘이 들때면 먹어야 한다며

 돼지 숯불고기를 먹겠다는 친구들에게

여기는 소숯불구이가 맛있다며

3인분을 주문합니다

 

고기가 맛있어서 배가 부른걸까요?

마음이 행복해서 배가 부른걸까요?

 

 

한끼의 식사가, 다정한 만남이

마음을 이해해주는 고마움이...

행복하게 합니다

 

 

비록 분위기 좋은 카페의 예쁜잔이 아닌

종이컵의 막커피지만

 

세상 어떤 커피보다

달콤하고 맛나는 것은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주려는

예쁜 마음들이 들어있기 때문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