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아름다운 은희 언니의 작품들/ 서로를 위해 기도하게 하소서!!

유보배 2023. 5. 5. 19:26

보배가 닮고 싶은 은희언니가

지난번 모임에 오시지 못해 섭섭했는데요

그날 놀랍고 아픈 일이 있으셨더라고요.

카톡을 받고 정말 깜짝 놀랐어요

다른 사람들을 불편하게 하지 않으시려고

상을 다 치르시고 연락을 하셨네요....ㅠㅠ

 

평소에도 언니는 늘 단아하신 모습으로

자기 관리를 너무 잘하셔서

미술반에서도 왕언니로서 존경을 받으셨는데요

 

그림도 잘 그리시지만

처음 오는 회원들에게는 다정하게 신경도 써주시고

격려도 많이 해주시면서 늘 모범이 되셨지요

 

그래서 보배도 언니를 좋아하게 되었고요

얼마나 당황스럽고 놀라셨을까?

생각할수록 마음이 짠하고 아프더라고요

 

시간을 내어 언니를 뵈러 가면서

인간의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선하신 하나님께

좋은 시간을 갖게 해달라고 기도를 많이 했어요

 

언니가 좋아하실 맛난 빵을 사서

구성역에서 내려

운동삼아 걸어갔는데요

 

미리 나와서 기다리시던 언니가 반겨주시는데

와우~~ 은희 언니댁도 미술관 같습니다

들어서는 현관 입구부터 멋진 작품들이 많은데요

 

오~~ 솜씨 좋은 엄마의 DNA를 물려받았나 봐요

 미술대학을 졸업한 따님들이

학생 때 만든 졸업작품들이라고 하네요

 

지난번에 문상을 하지 못한 남편분께

먼저 인사를 드리러 갔는데요

평생 공군 조종사로 활약하셨다고 들었어요

 

사진으로 뵈니 선하시고 깔끔해 보이시는데요

 영정 사진 아래로 훈장들이 가득합니다

공군에서는 대단하신 분이셨나 봐요

 

하늘을 나는 파일럿답게 실력도 출중하시고

불의를 참지 못하는 강직한 성격에

일에도 철두철미하면서 무척 정의로운 분이셨대요

 

87세의 연세였지만 지난 2월까지도 

골프를 치실 정도로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으니 

안타깝지만 죽음의 축복을 받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모든 생명의 주권은 우리 하나님께 있지만

남편분이 언니를 너무 많이 사랑하셔서

너무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급하게 가신 것도 같아요

 

그래서 언니는 새벽마다 성당에 가서

남편을 위한 기도로 하루를 시작한다고 하시니

천국에서 편히 지내시리라 믿습니다

 

주님~ 토마스 님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옵소서

영원한 빛을 비추어 주시옵소서!!

보배도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그렇게 기도를 드리고 거실로 나왔는데요

 베란다로 보이는 풍경이 너무 예뻐요

 

거실 창을 통해 바라본 푸르른 풍경은

 완전 숲세권 뷰예요

집에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될 것 같습니다

 

뒷 베란다애도 초록 초록하니

싱그럽고요. 참 좋습니다

 

이제 언니의 작품들을 보러 갈까요?

 

아프리카가 떠오르는 이 작품 정말 멋지죠?

그동안의 작품들을 모두 모으면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하셔도 충분하실 것 같은데요

 

전시회는 따로 하지 않으신다고 하니

 이렇게라도 은희 언니의 작품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그냥 가볍게 찰칵찰칵 담아봅니다

 

그냥 벽에 편하게 쌓아 놓았지만 

작품 한 점 한 점이 다 사랑스럽고 소중하지요

그림은 자기의 영혼을 넣어서 그리니까요

 

어머~~ 두 분의 젊을 때 모습이네요?

 

지금도 아름다우시지만 언니의 젊은 시절은

우아하면서도 청순해 보여요

ㅎㅎ 남편분은 빨간 마후라의 사나이~멋져요

 

 6년 전에 신세계이카데미 수요미술반에서 

전시회를 하실 때의 모습인데요

아름다우신 미모는 여전히 예쁘시고 빛나죠?

 

유명하신 작가분 작품이라는데요

 

작가가 무슨 의미를 부여해서

그렸는지는 모르지만

색상도 기법도 특이하고 멋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은희 언니의 작품들도 참 근사하죠?

자작나무 숲은 단풍으로 불타고요

 

강가의 겨울 초가집은 평안함을 줍니다

 

화병의 꽃들은 생화 같고요

 사과와 포도는

ㅎㅎ 바로 먹어도 맛날 것 같아요

 

흙먼지를 날리며 힘차게 앞으로

달려가는 검은 야생마(?)는

생동감이 느껴지면서 활기차 보여서 좋고요

 

이제 그만 찍고 어서 간식을 먹으라는 언니

ㅎㅎ그림을 그리는 언니답게

알록달록 괴일들도 예쁘고요. 맛나보여요

 

환하고 따뜻한 거실 창을 배경으로 앉은

언니의 모습이 아름다워서 찰칵~

진짜 나이를 아신다면 다 놀래서 뒤로 넘어지실 거예요

 

언니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시죠

누구든지 마음만 먹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얼마든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고요

 

제가 아침마다 보내주는 믿음의 글과

살아가는 일상의 모습을 담은 이야기에서도 

감동을 많이 받는다고 하시네요?

 

할렐루야~~ 모든 글들을 하나도 빠지지 않고

읽어주신다니 얼마나 감사한지요

ㅎㅎ이런 피드백을 받으면 기운이 팡팡 솟아나죠

 

상을 당한 언니를 위로해 드리려고 갔는데

계속 과한 칭찬을 해주시니 

오히려 보배가 힘을 얻고 위로를 받습니다

 

언니도 성당에 새벽기도회 다니시고요

하나님 의지하시면서 사시니

슬픔은 물러가고 기쁨과 감사가 가득하실 거예요

 

보배가 돌아가는 길에는 무겁다고 해도

찾아와 주어서 자꾸 고맙다며

생강차 선물까지 바리 바리 싸 주시고...ㅠㅠ

 

버스 정류장까지 따라와서

밝게 웃으시며 손을 흔들어주시는

은희 언니가 감사해요

 

사랑하는 은희 언니~~ 늘 건강하시고요

9월에는 신세계에서 그림도 같이 그려요

말씀 보낼 때마다 평안하시기를 기도할게요

 

언니가 어린이날 선물로 주신

아프리카? 동물 그릇

ㅎㅎ 우리 재이가 좋아하니 감사해요

 

이건 두바이에서 파는 버틸 브랜드?

세계 제일 부자인 만수르가 먹는

간식으로 알려진 대추야자 같은데요

 

오~~한 개를 꺼내서 먹어보니 달아도

굉장히 부드럽고 맛나네요

ㅎㅎ 씨만 빼어내면 입에서 금세 사라져 버려요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대추야자는 당분도 많지만

비타민 C와 섬유질과 칼륨, 칼슘 등 영양소가 풍부해서

여행자에게는 꼭 필요한 식품이라고 들었어요

 

귀한 선물을 주신 언니에게 감사하고요

오늘 서로에게 기쁨과 힐링이 되는

행복한 만남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