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동생처럼 편한 수민 맘/ 보정동 카페거리에서.....

유보배 2023. 5. 19. 15:43

재이네 집에서 머무는 사이

보정동 카페거리에 있는 헤어리버스에 가서

머리도 자르고 수민 맘도 만났습니다

ㅎㅎ오랜만에 찾아온 단골 미용실의 원장님

역시 보배의 마음에 맞게 잘라주시네요

 

그리고 수민 맘과 만났는데요

카페거리에는 일식, 양식, 이탈리안 등 맛집이 많지만

ㅎㅎ 오늘은 왠지 바지락 칼국수가 먹고 싶어요

 

그래서 자주 가던 황도바지락칼국수에 갔는데요

 

어머? 점심시간에는 손님들이 가득했는데

어째 오늘은 한산합니다

 

혹시 만 원으로 오른 가격 탓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보배는 시원한 바지락 칼국수도

먹고 싶었지만 

요~~ 배추겉절이가 더 먹고 싶었어요

 

 

싱싱한 겉절이와 함께 냠냠냠~~

둘이서 한 가닥도 남기지 않고

맛나게 잘 먹었습니다

 

ㅎㅎ배불리 먹었으니 조금 걸어야죠?

그런데 평일 낮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고요

 

예쁜 꽃들도 많이 사라져서 아쉽고요

전에는 식당 앞에 알록달록 꽃들이 많아서 

바라보는 것으로도 행복했거든요

 

주말에는 사람들이 많다고 들었는데

 조금 썰렁해 보이더라고요 

하지만 이렇게라도 꽃을 보는 것에 감사해야죠

 

조금 걷다보니 날이 많이 더워서

빙수 먹으러 들어갑니다

 

전에 친정 엄마와 함께 팥빙수를 먹을 때면

보배는 얼음을 먹고 엄마는 팔을 드시곤 했는데

ㅋㅋㅋ늙었는지 달달한 팥이 점점 좋아지네요

 

ㅎㅎ건강을 생각해서 빵은 패스

 

그래서 팥이 들어있는 우유눈꽃빙수만~~~

우리는 만나면 신앙 이야기를 하고요

또 사랑하는 아이들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사실 우리가 이렇게 친해지기 전부터

원삼에서 약국을 하시던

수민 맘의 친정어머니와 친하게 지내던 사이였지요

 

야무지고 어른스러웠던 유치원생 수민이가

원삼면에 있는 외갓집에 올 때마다

교회학교에 왔기에 그때부터 안면이 있었거든요

 

ㅎㅎ 그러니 알고 지낸 햇수로 치면

13년쯤 된 것 같아요

같은 중학교에 가면서 더 친하게 되었지만요

 

매사에 부지런하신 어머니 신 집사님을 닮아서인지

아이들에게 헌신하는 모습도 대단하고요

맏딸로서 부모님을 생각하는 고운 마음도 예쁘지요

 

집으로 걸어오면서 날씨가 넘 더워서

다시 아아를 사 먹으러 갔는데

좋아하는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 보이네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ㅎㅎ우리 수민 맘이 이런 사람 같아요

편한 동생처럼 친근하니까요

좋은 언니가 되고픈 보배의 마음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