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날 오전 일정이 끝나고~~~
여름성경학교 점심시간이 되어서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재이가 할머니를 찾는다는 전화가 왔습니다
ㅎㅎ 자기가 가져온 티라노사우르스를
당장 가져다 달라는
어이없으면서도 웃음이 나오는 부탁이었어요
부끄러우니 그만 나가라고 손짓하던 우리 재이가
막상 할머니가 눈에 보이지 않으니
어린 마음에 어디 있나 궁금했나 봅니다
그런 귀여운 손자의 청을 들어주고픈
남편 송집사와 다시 오천교회로 갔는데요
아직은 파란 하늘이 감사해요
오늘밤에 중부지방에
많은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모두 함께 중보 기도를 하고 있거든요
ㅎㅎ우리 재이가 여기서 교회친구들과
분반활동을 하고 있네요
살며시 문을 열고 들어가니
오~~ 우리 친구들 열심히들 하고 있습니다
ㅎㅎ할미를 본 재이는 얼굴에 미소를 짓고요
하지만 친구들 앞에서 티라노를 줄 수 없어 망설이는데
센스 넘치는 선생님이 잘 때 준다면서 가방에 넣으시네요
아고~~ 이성미 선생님의 섬세한 마음이 고마워요
처음 가족과 떨어져서 자야 하는
조금은 두려운 9살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는 것 같아서죠
이제 할머니는 그만 집에 갔다가
내일 아침에 올 테니 선생님들 말씀 잘 듣고
친구들과 즐겁게 지내라고 말하고 가는데요
우리 장로님들과 여선교회 회원님들이
아이들이 간식으로 먹을 옥수수를 다듬고 계시는데
도와드리지 못해 죄송했어요...ㅠㅠ
그런데도 멀리서 왔다며 칭찬하시는 신경순 장로님
늘 이렇게 과분한 사랑을 받으니
어떻게 우리 오천교회를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어요
다음세대를 향한 사랑이 풍성하신 목사님들
열정적인 교회학교 선생님들
더운 날씨에도 헌신적으로 봉사하는 선교회 회원님들
기도와 물질로 후원하시는 성도님들
이런 따뜻하고 든든한 분들이 계시니
우리 부모들이 안심하며
어린 자녀들을 믿고 맡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집으로 돌아와서도
온통 여름성경학교 생각뿐인데요
활동도 즐겁게 하고 간식도 맛나게 먹는
친구들과 재이의 사진을 보니
감사한 마음이에요
그런데 저녁으로 갈수록 우리 서천동은
빗줄기가 강해지면서
장맛비가 세차게 내리는 거예요
아고~~ 우리 오천교회 아이들은 어떤 상황인지
비가 오는데 과연 캠프파이어는 할 수 있는지
ㅎㅎㅎ할미 마음이 너무나 궁금하더라고요
성경학교에 자식이 아닌 손주를 보내니
이런저런 염려도 살짝 되면서
안전하고 즐겁게 보내게 해 달라는 기도만 나오는데요
그런 우리의 마음을 아시는 참 좋으신 하나님
할렐루야~~ 내리는 비도 멈춰주셔서
너무나 멋진 캠프파이어 불꽃을 볼 수 있었답니다
행복해하는 오천교회 교회학교 친구들과
신나서 춤을 추는 재이의 모습을 보니
인도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감사하고 또 감사했어요
그리고 비 때문에 밖에 텐트를 설치하지는 못했지만
아이들의 감성을 이해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실내에서 텐트를 치고 아이들을 재웠다니
정말로 고맙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ㅎㅎ귀여운 손자의 모습이 보고 싶어서
얼른 오천교회로 달려가고 싶은 마음이지만
기도하며 애써 잠을 청하는 밤입니다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
어제와 오늘도 즐겁게 지켜주심을 감사드리며
내일 마지막날에도 은혜롭고 성령충만하고
안전하게 우리 아이들을 지켜주시옵소서!!
예수님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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