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남편과 송년 데이트 / 밥도 먹고 '서울의 봄' 영화도 보고

유보배 2023. 12. 30. 17:15

2023년을 하루 남겨둔

12월 30일 

오전부터 흰 눈이 내리는데요

남편과 알콩달콩 데이트를 즐기러

영통으로 나갑니다

 

ㅎㅎ우리 큰딸내미가 사준

커플 운동화를 신고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데

눈송이가 점점 커집니다

 

우리 부부가 공원을 산책하며 걷는데

귀여운 손주 재이에게서

영상통화가 걸려옵니당

 

ㅎㅎ보기만 해도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손주는 존재 자체가 비타민이지요

통화를 마치고 눈이 너무 내려서 식당으로 갑니다

 

보배가 좋아하는 순댓국집은

오늘이 휴무일

오~~ 새로 생긴 베트남 음식점인가요?

뜨근한 썰국수도 맛나죠.

 

ㅎㅎ보배는 양지 쌀국수

남편은 볶음밥~~

 

ㅋㅋㅋ 키오스크 사용이 뿌듯한

60대 중반 아줌마~~

 

오~~ 국물이 담백해 보여요

 

남편과 조금씩 나누어 먹었는데요

쌀국수 국물이 시원하고 담백해서 좋기는 한데

그래도 숙주와 고수가 생각납니다

 

고수까지 달라고 하기가 뭐해서

숙주를 달라고 했는데

ㅋㅋ 직원분이 국수로 알아듣고 국수를???

 

ㅎㅎ다시 숙주를 달라고 해서

숙주를 넣으니 역시 아삭하고 좋았다는~~

볶음밥도 맛있었어요

 

남편은 원래 먹던 쌀국수가 더 좋다는데

ㅎㅎ 보배는 여기 음식 마음에 들어요

다음에는 고수와 숙주, 레몬, 고추도 달라고 해야지~~

 

동수원 세무서 건너편에 있답니다

 

 커피 한잔 마셔야죠?

 

ㅎㅎ보배는 시나몬 가루 가득한

카푸치노도 좋아해요

 

지난번 성탄절에 하영이와 함께

노량: 죽음의 바다를 보았으니

오늘은 '서울의 봄'을 관람하러 왔어요

 

https://tv.naver.com/v/42291968

 

네이버 영화 예고편 저장소

'서울의 봄' 메인 예고편

tv.naver.com

보배는 그날의 진실이 궁금했지만

 내용이 너무 무겁지 않을까 걱정도 되었는데

무척 빠르게 시간이 흘렀고 재미있어요

 

 결말은 알고 있는 내용이지만

 짜임새 있는 연출로 완급 조절이 잘 되면서도

140분 내내 긴장감을 가지며 몰입하게 하더라고요

 

배우들의 개성 있는 연기도 돋보였는데

특히 전두광 역할을 맡은 황정민 배우 최고예요

어떻게 그렇게 비슷하게 분장도 했는지..

 

영화를 감상하고 보배가 느낀 깨달음은

자기가 맡은 자리를

잘 지키는 것이 참 중요하구나!!

 

그날 국방부 장관이 자리를 지키기만 했어도

모든 군인들이 군인으로서

정직하게 자기들 할 일에 최선을 다했다면 

12,12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을까?

 

전두광을 따르는 사람들의 내면에 있는

탐욕과 이기심과 명예욕은

 영화를 보면서도 씁쓸한 마음이 들었는데요

 

우리 모두 각자가 처한  자리에서

정직하게 최선을 다한다면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은 없으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