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하영이가 원삼면에 있는 좌항초에
입학하면서 사귀게 된 현민 모녀와
어느새 만 13년의 세월이 흘렀는데요
서로가 바쁘다 보니 자주는 못 만나도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만나는데
ㅎㅎ모녀들끼리의 이런 만남도 흔치는 않지요?
ㅎㅎ이렇게 새해인사를 나누며
약속장소를 정하고
어제 드디어 우리 4명이 만났습니다
하영이와 손잡고 약속장소로 가는데
ㅎㅎ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저 함께 하는 시간이 고맙고 감사하니까요.
약속 장소는 울 히영이가 자주 가는
썬프란시스코마켓
ㅎㅎ파스타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이에요
아고~~ 예약을 안하고 왔더니
웨이팅이 있네요?
금요일 점심이라 그런가 봅니다
저기 건너편에서 걸어오는 현민 모녀
엄마와 딸이 다정하게 걸어오니
ㅎㅎ 마치 친구 사이처럼 보인다는~~~~
근데 대기를 하는 동안 현민 맘이
선물을 주네요?
에구~~ 난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았는데요
어머나~~~ 365일 명화달력!!!
멋진 명화를 매일 한 장씩
볼 수 있다니요?
정말 생각지도 못한 감사한 선물이에요
감동스런 마음으로 오늘 날짜를 펴보니
대박~~~~빈센트 반고흐!!!!
어머머머~~~(현민맘과 동시에 나온 소리)
ㅎㅎㅎ우리는 좋아할 운명인가봐??
그런데 음식 메뉴를 고르면서
오늘 음식값는 무조건 현민 맘이 낸다고 하네요
동생 현승이가 수시 합격했다고요
아고~~ 수험생 아들 뒷바라지 하랴
아프신 부모님들 챙기랴
정말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낸 현민 맘인데요
그럼에도 늘 밝은 모습으로 재밌는 말도 잘하고
딸들과도 이야기가 잘 통하는 천사 같은 현민 맘
함께 하며 웃는 모습이 예뻐서 찰칵~~
이 한 장의 사진도
언젠가는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거라 믿어요!!
드디어 입장~~~
실내에 들어오니 따뜻해서 좋아요
ㅎㅎ바람이 불어 추웠거든요
오렌지, 딸기 레모네이드
한 잔당 7000원
엄청 상큼하더라고요
샐러드도 풍성하고 신선하고요
가격은 16000원
음식값은 조금 가격대가 있는 편이에요
늘 이렇게 챙겨주는 현민 맘~~
정말로 예쁘다니까요
갈릭새우오일 파스타(19000원)
이 식당의 시그니처 메뉴인만큼
ㅎㅎ 정말로 맛있다요~~~~
클래식 미트 소스 피자(17000원)
와웅~~ 도우가 정말 바삭바삭
이 식당은 먹는 거마다 엄지 척!
딸내미들과 맛난 식사를 나누며
ㅎㅎㅎㅎ ㅋㅋㅋㅋ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요
사실 우리가 사려고 여기를 예약한 건데
현민 맘 덕분에 잘 먹었어요
다음에는 하영 맘이 맛난 것을 쏠게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추웠지만
한적한 곳에서 오랫동안 수다를 떨려고
청명점 스벅까지 걸어서 왔습니다
ㅎㅎ우리 하영에게 카드를 주고~~
2층 창가로 올라와 자리를 잡았는데
ㅋㅋ 주변이 넘 시끄러워서
다시 자리를 조용한 곳으로 옮겨서~~
딸들과 맘들이 수다를 떱니다
우리 딸내미들 각자의 대학에서
3학년으로 올라가면서
다전공을 하느라 애들을 많이 쓰는데요
우리들이 딸들과 나란히 함께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솔직하고 편하게 나눌 수 있는 사이라서 감사해요
그리고 대화의 소재가 다양하고 풍성한
현민 맘 덕분에 더 즐겁고 행복했어요
가족이야기 참 재미있거든요
현민 맘 가족을 보면
참 행복하고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들어요
아이들에게 완전 열린 부모지요
먼저 저녀들의 눈높이로 이해해 주고
열정적으로 뒷바라지해주면서도 강요하지는 않는
민주적인 엄빠의 모습에 저도 많이 배운답니다
ㅎㅎ아빠들에게서 전화가 오지 않았다면
시간이 많이 흘렀는지도 모르고
계속해서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을 텐데요
이제 그만 집으로 갑니다
다음에 우리 다시 만날 때까지
열심히 파이팅하며 안녕~~~
집으로 돌아와서
현민 맘이 준 내게 준 선물을 보니
새삼 감사함이 밀려옵니다
ㅎㅎ 보기만 해도 행복하죠?
(우리 하영에게는 예쁜 노트를 줌)
누군가를 위해
그 사람이 좋아하는 물건을 보면
사서 준다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거든요
ㅎㅎ책에서 읽은 작가의 말인데요
행복한 날은 더 행복하고 만들고
꿈꾸고 싶은 날은 더 꿈꾸게 하는
현민 맘은 그런 친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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