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엄마와의 다섯째날 일기

유보배 2011. 10. 28. 13:57

 

그러므로 형제들아 우리가 예수의 피를 힘입어 성소에 들어갈 담력을 얻었나니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롭고 산 길이요 휘장은 곧 저의 육체니라
또 하나님의 집 다스리는 큰 제사장이 계시매
우리가 마음에 뿌림을 받아 양심의 악을 깨닫고 몸을 맑은 물로 씻었으니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히브리서10:19-22)


엄마와의 다섯째날 아침은 극동방송 새벽예배로 시작합니다 

지성소 신앙에 대한 말씀이였는데요

참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자~

 

이 세상에서 가장 복된 인생은

독생자 예수님이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피흘려 대신 죽으심을 믿는 것~ 


조건없는 그 사랑으로 우리들은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데요


결국 하나님이 계시는 성전에 나아가서

 예배드림이 가장 축복이라 생각합니다

주일 날 다시 한 번 엄마를 모시고 오천교회에 갈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오늘아침에는 계란말이와  멸치를 넣은

담백한 김치찌개에요

친정엄마이니 큰 신경 안 써도 되어서 그것은 편해요.


만약에 시어머니였다면

이런식으로 하면 섭섭다 할수도..ㅎㅎ

이웃에 사는 7살 요환이가

하영누나 먹으라고 과자를 가져왔네요~

착하기도 해라~ 귀여워서 사진을 찍으니

시은이와 하영이는 고개를 돌리네요


칫~~너희들 모야?

협조두 안하고...알아봤어~~ㅋㅋ

 


히히히. 호호호 깔깔깔~~

아이들은 한바탕 유쾌한 웃음을 만들고

학교로 갑니다

 


인간극장 휴먼드라마 삼대 며느리의 시청을 하면서

 엄마와 커피를 마셔요.

 


넘어지셔서 허리와 엉덩이가 아프신

엄마를 모시고

또 다시 목욕탕을 갑니다


주일 날 교회를 모시고 가려면

 엄마에게 아양을 떨고

최선을 다해야 하기 때문이죠~


원래 오늘쯤 큰오빠집으로 가시려 하는 것을

 꼬(?)셨습니당...ㅋㅋ

주일 날 오천교회의 환영예배를 드려야 하니까요~

 

다시 한번 스팀타올 맛사지의 효력을 발휘하며

엄마를 행복하게 해 드린 후~

 


양념갈비가 우리 동네에서

가장 맛있고 비싼 우리소로 갔습니다


며칠 전 엄마에게 물어 보았어요.


엄마~뭐 드시고 싶은 음식있어요?

으응...전에 주연아범이 사 주었던 숯불갈비 맛있더라~~


그래..엄마 그게 맛있었어?

응 ..고기도 연하고 아주 맛있던데.

.진짜 한우인가봐~

 


헉?  우리소? 다시 머리속에서 계산기가 돌아갑니다

그냥 집에서 갈비찜을 해드리려고 했는데...

하지만 효도라는 것이 뭡니까?

부모님이 원하는 것을 기분좋게 해 드리는 것이죠..

 


아유~ 참 맛있다 . 너도 먹어~ 나만 주지 말고 ..

엄마 걱정말고 많이 드셔~

나는 아무 때라도 와서 먹을 수 있으니..


하긴 ..내가 언제 또 와서 먹겠니?

무슨 말씀이셔?

아직도 건강한데 또 와서 드시면 되시지~


엄마 보니까 앞으로 십년은 더 드시겠네~

그래에?...ㅎㅎㅎ

오래 살라는 딸의 말이 싫지는 않으신가 봅니다

 


우리엄마가  너무 맛있게 드시니

마음이 좋습니다

다시 한 판을 더 구워요.

 

 


부드러운 국물도 있으면 더 좋으니

엄마에게는 만두국을 시켜드리고

 비빔냉면을 먹습니다


 배가 불러 다 먹지를 못했어요..ㅎㅎ

 


맛있는 갈비도 드셨겟다 ~

목욕을 해서 몸도 풀리셨겠다~

기분이 왕 좋은 우리 엄마~

하영 주려고 산 만두를 들고

씩씩하게 걸어갑니다

 


엄마~건강하시고 오래사세요

예수님 꼬옥 믿고

구원 받으셔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