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모시고 우리동네에 있는
용인시 농촌테마파크에 갔어요
가까운 곳에 테마파크가 있다는 것이 감사해요
노란 은행잎 길을 걸어가는 우리엄마~
소녀처럼 얌전한 모습입니당~
위에서 내려다 보는 가을 풍경~
한 눈에 들어오는
테마파크의 경치가 아름다워요
어린 병아리들의 재잘거리는 소리가
참새떼처럼 정겹습니다
나이 드신 분들은 계단보다
이런길이 편해요
아직도 소녀같은 마음이 있어
바람에 휘날리는 갈대를 보니 좋은 우리엄마
사진 찍어준다고 하니 순순히 응하시네용~
그런데 이왕 찍는거 웃으셔야죠~~
치이즈~해도 조금만 웃을 뿐
활짝 웃지를 않으시더니..
엄마~깍꿍 깍꿍하니
드디어 엄마의 웃음보가 터졌습니다
ㅎㅎㅎ내가 애기니?
정말 아기와 우리엄마는 닮은 것 같아요~~
다시 씩씩하게 걷는 우리엄마
이런 때는 젊은사람 같네용~~
예쁜 꽃을 보고 좋아하시는 엄마
사진을 찍고도 아쉬워서
다시 한번 돌아보시네요
그래서 많이 많이 보시라고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그런데 컴을 싫어하시니...ㅋㅋ
돌아서 걷는 우리엄마 등 뒤로
따스한 가을 햇살이
쏟아집니다
어머나~~아직도 뒷모습은
50대 같아보이죠?
이제 다리가 아파서 의자에 앉아 쉬어요
조금 쌀쌀한듯 해도
가을향기. 가을냄새가 너무 좋아요
따뜻한 인삼차를 마시니 더욱 좋습니다~
언제까지 엄마와
이곳에 올 수 있을까요?
내년에도 후년에도 ..
오래 오래 오고 싶어요
후록스가 아직도 피어있네요
사랑하는 엄마와 나무 그네에 앉아
사진을 찍습니다
딸내미와의 테이트가 너무 좋아 눈을 감으셨나요?..ㅎㅎ
매년마다 이렇게 함께와서
구경할 수 있도록
건강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이제는 점심을 먹으러 가야죠?
모처럼 이태리음식을 먹어볼까 했더니
오늘은 칼국수가 먹고 싶으시다네요
생생한 바지락이 맛잇게 들어간 칼국수~
국물이 시원합니다
식사를 마치고 김치만두를 하나
사들고 집으로 돌아오니
오후 2시가 되었어요
컴방에 가기위해
아주머니와 엄마에게 커피를 타 드렸어요
너는 안먹고 가니?
아니 나는 바뻐~~ 엄마 다녀올께요!!
집안일 도와주시는 아주머니도 오셨으니 안심을 하며 신발을 신고 나오는데 등 뒤로 우리엄니 목소리가 들립니다
"쟤는 맨날 뭐가 그리 바쁜지 모르겠어요~~" 에궁~~??? 잠시라도 자식과 헤어지기는 싫고 언제나 함께 있고픈 자식 욕심 정말 많은~~~~우리엄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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