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이제서야 배달하는 잡채/ 사랑하는 최권사님(원삼면 호수마을)

유보배 2024. 7. 2. 16:08

지난해 12월 말에 호수마을 최권사님이

중환자실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안타까운 마음에 날마다 간절히 기도했는데요

선하신 하나님께서 기적적으로

건강을 회복시켜 주셔서

 호수마을로 돌아오시니 너무나 감사해요

 

이제 보배도 사암리 집으로 돌아왔으니

아무리 바빠도 하루에 한 번은 꼭 찾아뵙고

함께 손잡고 하나님께 기도한답니다

 

그런데 지난번에 병원에 입원하셨을 때

잡채가 드시고 싶으시다는 말을

아드님에게서 듣고

 

그때부터 마음에 계속 걸리면서도

이사 오자마자 수리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만들어 드리지를 못했는데요

 

어제 오전은 텃밭을 만드느라 시간이 다 갔지만

사랑하는 권사님을 위한 잡채를 만들어봅니다

 

하나님~~ 맛나게 만들도록 도와주세요!!

ㅎㅎ마음속으로 기도를 하면서

먼저 당면을 미지근한 물에 30~40분 불리고요

보배가 하는 요리는 누구나 할 수 있다

왜? ㅋㅋㅋ너무 쉬우니까

필요한 재료는 로컬푸드를 이용하면 좋아요

 

보배가 고기보다 좋아하는 표고버섯

싸면서도 정말 싱싱하죠?

 

나머지는 냉장고에 있는 것을 사용합니당

고기는 30분 정도 밑간을 하면 더 맛나요

이렇게 준비해 놓고 그냥 볶으면 끝~~

여름에는 상하기 쉬운 시금치보다

부추가 좋아요(ㅋㅋㅋ손질도 쉽고요)

 

보배는 물엿 대신 몸에 좋은 꿀을 넣습니다

ㅎㅎ 어르신 입맛이라 조금만 짭짤하게~~

끓기 시작하면 불린 당면 넣고 적당히 졸여줍니다

 

너무 뜨거우니 조금 식혔다가 섞어주세요

ㅋㅋ별 것도 아닌 것을 만드는데

 손이 빠른 보배지만 1시간 30분이 걸렸다는~~

 

권사님네 아드님들도 잇으니

조금 넉넉히 담고요

 

형님네도 조금 갖다 드리고

 마음 같아서는 앞댁, 옆댁 다 갖다 드리고 싶지만

아고~~ 양이 적으니 오늘은 연장자 순으로 ~~~~

 

사랑하는 우리 권사님이 맛나게 드시니

보배 마음이 기쁘고 감사해요

요양사분도 맛나다고 칭찬해 주시니 감사해요

 

많이 아프셨을 때도 아름다우셨던

우리 최 권사님

호수마을에서 제일 멋쟁이셨지요

 

얼른 건강을 회복하셔서

호흡하시기에 불편함이 1도 없으시기를 

우리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얼른 나으시면 보배와 같이

분위기 좋은 카페에 가서 커피도 마시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요. 우리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