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호수마을에서 앞집 언니네가
정원이 가장 예쁘고 깔끔하고 아름다웠는데요
나이가 드시니 점점 정리를 하고 있어요
잔디 관리가 넘 어렵고 힘들어서
잔디 위를 부지포로 덮고
그 위에 다시 화강암과 자갈을 깔았고요
돌계단 사이의 예쁘게 꽃들도 돌보다가
혹시라도 넘어지실까봐 위험해서
다 보배에게 주신답니다
아고~~ 예쁜 꽃들을 공짜로 선물 받으니
마음은 기쁘고 고맙지만
애지중지하던 애들이니 잘 키워야겠지요
토요일 아침부터 시작된 꽃들의 이동이
3일 동안 계속되고 있는데요
마음은 행복하지만 ㅋㅋㅋ 힘도 많이 듭니다
매발톱도 보라색 꽃이 피면
많이 예뻐요
보배가 좋아하는 수국은 옮겨심기 전에
물 웅덩이를 만들어 놓고 심으면
죽지 않고 튼실하게 자란다고 하시네요
주일에는 사장님이 직접 삽으로 캐셔서
리어카로 실어다까지 주시니
와웅~~~~ 감사 감사 왕감사예요
ㅎㅎ언니가 이렇게 저렇게 부탁만 하면
무엇이든 다 해주시는 사장님
우리 호수마을에서 최고의 애처가십니다
긴 세월 동안 지켜보았지만 두 분이 싸우거나
사장님이 언니에게 큰소리치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
부부가 어무리 사이가 좋아도
서로 다툴 수 있는데요
ㅎㅎ어떻게 행동하면 그러는지 배우고 싶어요
꿀풀도 이사를 와서 자리를 잡았고요
수국에 딸려온 아기 백일홍 나무도
애지중지 심어주시는데
옆에 있는 조금 큰애도 주시기로 했어요
예쁜 조리도 주셨어요
감사해요
빨간색 백일홍이 엄청 예쁘거든요
숙근싸루비아도 자리를 잡고요
사랑하는 수국들~~~
와우~~ 작은 붓꽃은 벌써 씩씩하게
자리를 잡았네요
여기서 주일 저녁 일과 끝~~~~~
ㅎㅎ 언니는 예쁜 아기들을 입양 보내고
부디 잘 살기를 마음일 거예요
어제 언니가 해 준 말을 했더니
(죽은 철쭉 잘라주어야지 벌레 생긴다고)
오늘 아침 남편이 잘 처리해 주는데요
어제 심은 수국들이 보배를 기쁘게 합니다
내년에 꽃을 피운다고 상상하면
얘네들이 너무 예쁘고 사랑스러울 거 같아요
ㅎㅎ얘는 원래부터 있던 프록스~~
참 예뻐요
예쁜 패랭이도 자리를 잡고~~~
애는 이름이 추명국~~~ㅎㅎ사람 이름 같지요?
언니가 사진으로 보여주는데
색이 아주 매력적으로 예쁘더라고요
루드베키아와 비슷한 에키네시아
얘도 보배가 좋아해요
노란 달맞이꽃들도 자리를 잡고~~
화진 언니 덕분에 보배의 마당이
풍성해져서 너무 감사해요
ㅎㅎ같이 심었던 국화는 지저분해서
과감하게 처리했어요
베르가못이 더 풍성하게 퍼지기를 바라면서요
ㅎㅎ계속된 노동으로 몸은 피곤하지만
마음은 행복한 아침~~
이런 좋은 환경에서 살게 해 주시니 감사해요
하나님 아버지 감사해요
건강한 몸 주셔서 예쁜 정원 질 가꾸고
이웃도 더 사랑하며 살게 헤주세요!!
'사암리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하영이를 돌봐주고 예뻐해주신 우리 아주머니 (2) | 2024.07.20 |
---|---|
옥수수는 사랑을 실고 ..../ 원삼면 맹리에 다녀왔어요 (3) | 2024.07.17 |
7월 13일 토요일 일기/ 갑자기 만나 반가운 정희언니 부부 (2) | 2024.07.13 |
즐거운 사암리 일기/ 60이 넘으면 해야 할 2가지 (5) | 2024.07.09 |
즐거운 사암리 일기/ 마당의 풀뽑기 1편 (0) | 2024.07.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