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42번째 결혼기념일에...../ 원삼면 파도수산, 사암리 걷기

유보배 2024. 11. 6. 10:23

 혼자 사는 작은 오빠가 넘어져서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삶의 의지력이 많이 약해져서 마음이 편치 않고요

 

친한 지인들도 몸이 아픈 분들이 많아서

무슨 기념일 같은 것을

챙기고 즐길 여유가 없지만

그래도 부부의 소소한 일상도 중요하니 

좋아하는 회를 먹으러 갔습니다

오늘이 우리가 결혼을 한 지 42년이 되는 날이에요

 

큰딸의 나이가 아니면 결혼한 지

몇 년이 흘렀는지도

ㅎㅎ 계산하기가 어려울 텐데 감사하지요

 

장소는 남편이 지인들과 자주 가는

파도수산인데요

식당도 깔끔하고요. 회도 싱싱해요

 

ㅋㅋㅋ저녁을 많이 먹으면 부담이 되니

가볍게 광어회(중)로 주문했어요

가격은 35000원

 

오~~ 어릴 때 먹던 번데기가 나왔네요

ㅋㅋ 고소하고 맛나요

꽁치구이는 단골이라고 서비스~~~

 

와웅~~ 신선한 광어회

보배는 여러 음식 중에 회를 가장 좋아하기에 

얼마나 쫀득쫀득한 지 정말 맛나더라고요

 

남편이 고소한 뱃살 부위를 다 주네요

ㅋㅋㅋ 행복합니다

고기 좋아하는 사람이 양념갈비보다 생갈비를 좋아하듯이

 

보배도 생선회를 먹을 때는 쌈도 싸 먹지 않아요

야채의 맛이 섞이기 때문에

ㅎㅎ오롯이 생선회의 싱싱한 맛만 즐기고 싶은 거죠

 

후식 매운탕 8000원

 

우와~~~ 근데 매운탕이 겁나 맛있네요

국물이 진짜 예술이에요

ㅎㅎㅎ 넘 맛있어서 마치 제 생일 같습니다

 

결혼기념일이라고 자기가 쏜다는 남편

ㅋㅋ 남편아~~ 고맙다요

정말 맛난 저녁이었어요

 

오랜만에 기분 좋은 식사를 마치고

사암리 동네길을 걷는데

바람도 조금 불고 추워도 감사해요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결혼기념일이라고 좋아하는 회도 먹고 운동도 하면서

서로 사랑하며 살게 하시니 감사해요

 

 삶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만을 의지하오니

천국 가는 그날까지

우리 부부, 하나님 잘 섬기도록 도와주세요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