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신당동 마복림할머니네 떡복이

유보배 2012. 3. 28. 14:46

 

 

신당동에서 조카들을 만나기로 한 날

청구역 1번 출구에서 만나기 위해 약수역에서 환승을 합니다

 

심장이 안좋으신 엄마검진을 위해 고대병원에 가는 날이면

이곳 약수역에서 6호선으로 갈아타고는 했지요

책 좋아하는 하영에게 책을 사주던 서점을 보니 잠시 엄마생각에 가슴한켠이 먹먹해져 눈물짓는 사이~

지훈이에게서 전화가 오네요

 

서둘러 뛰어 올라가 조카들과 오빠를 만나 떡복이를 먹으러 갑니다

 

 

 

예전에 혜화여고를 다니던  나는 떡복이를 많이 좋아해서

가끔씩 친구들과 떡복이를 먹으러 신당동에 오곤 했는데요

지금은 너무도 변해버려 어디가 어딘지 잘 모르겠네요...ㅠㅠ

 

조카들과 함게하면 무조건 기분이 좋은 둘째오빠~

떡복이의 원조 마복림할머니에게는 모두 5명의 자식이 있었는데 어쩌고 저쩌고...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는  신당동 떡복이 원조로 알려진 마복림할머니는

91세로 별세했는데  6·25 직후인 지난 1953년 신당동 골목에서 가판으로 장사를 시작해서

접시에 담아주는 떡볶이에서 '즉석 떡볶이'로 바꾸고

며느리도 몰라~~~라 고 말한 유명한 광고가  있지요

 

그런데 모처럼 찾아온 가게가 모두가 정기휴일이네요..ㅋㅋ

 

휴우~~다행히도 막내아들집은 문을 열었군요

 

 

만두,라면,오뎅,쫄면,계란과 떡이 들어간 기본 5인분을 시키고..

그다음 라면사리를 더 시키고..ㅎㅎ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것이 맛있더라구요

사랑하는 조카들과 먹어서일까요?

냄비가 깨끗해지도록 맛나게 싸악~~먹었답니다

 

밖으로 나온 우리 기념사진을 한장 찍고요

운동도 하고 변한 서울의 모습도 감상하면서 슬슬 걸어서 종로까지

가보기(?)로 했는데 형님들과는 달리 걱정스런 정훈이의 얼굴~~

가방까지 매고 끝까지 잘 걸어갈 수 있을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