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삼면 사암리 호수마을에
이사온지 어느새 10년이 되었네요
주방의 싱크대만 바꾸려 했던 것이
어떻게 하다보니 안방까지 붙박이장을 하게 되었는데요
일단 환하고 넓으니 방전체가 깔끔하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텔레비젼을 놓을 마땅한 탁자가 없어요
화장대와 장롱이 흰색이다 보니
무언가 포인트가 필요한데요
고가구가 괜찮을 것 같아
동네 고가구점에 가보았는데
물건이 많이 빠져서 다양하지가 않아요
지난주 우리모녀가 보고싶어서
너희들 피곤하니 맛사지를 받아야 한다는
핑계로 우리들을 불러올린 큰오빠~
고마움에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싶어
가구들을 이리저리 옮기며
바쁜 언니 집정리를 도와주었지요
모든일과를 끝내니 오빠집도 반짝반짝!!
기분좋은 큰오빠부부와 사우나로
뒷마무리를 하고요
월요일 오전
일산에 TV 받침대를 사러 갔는데도
막상 마음에 드는 것이 없네요
그러다가 주연이의 눈에 띄인 요녀석~
엄마~ 저거 괜찮네
그~~래에?
고가구를 좋아하는 큰언니는
반닫이. 뒤주, 머릿장, 전화받침대 등..
작은 고가구 소품들이 많지요
예쁜(?) 시누님이 필요하다고 하니
단번에 오케이...ㅋㅋ
우리집 안방으로 가져와
텔레비젼과 수신기를 올려놓으니
ㅋㅋ 딱~~이네요!!
자상하고 꼼꼼한 우리 큰오빠에게
3개짜리 코드선도 얻어 꽂고요
이제 사랑하는 우리남편~
집에 올 때마다
침대에 편히 누워서
좋아하는 뉴스와 스포츠 중계
실컨 보는 일만 남았어요
언니,오빠~~고맙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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