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검정, 사암리

무엇이든 함께 하는 천생연분 부부

유보배 2012. 6. 21. 09:30

 

특별한 일이 없는 아침이면

나는 모닝커피를 마시러갑니다

 

그곳은 바로 소문난 잉꼬부부가 사는

호수마을 홍회장님과 박여사님댁이죠

 

늘 그렇듯이

언제나 친절하신 홍마담(?)님께서는

각자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타주시고요

 

시원한 나무그늘아래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은

따뜻하고 행복한 시간이지요

 

 

 

 

바라만 보아도 시원한 이곳은

 두분이 애정을 가지고 가꾸는 텃밭인데요

어제 마늘을 수확하셨다고 해요

 

그런데 요즘 농촌에 비가 내리지 않아

날씨가 너무 가물기에 모든 수확물이 크지 않아

농사짓는 분들의 걱정이 많답니다

 

하루빨리 시원한 빗줄기가 내리기를

정말 간절히 기도해요

그래서 박여사님네 마늘도 조금 작다고 하네요

 

 

 

다정하신 두분이 나란히 앉아

마늘을 묶고 계시네요

이러쿵 저러쿵 ~~밀고 댕기고

가끔씩 의견이 달라도

언제나 주도권을 쥔(?) 분이 ~~ㅎㅎ

 

 

 

그래도 마늘이 실해보이지요?

에궁.. 그런데 마늘 한접이 50개인지 처음 알았어요

나..주부 맞나 몰러유~~~

그냥 사도 세어보지 않았기에..ㅋㅋ

 

 

 

 

넉넉하고 풍성한 느티나무 그늘 아래서

일하는 두분의 모습을 보며

아~~부부란 저런거구나

 

오순도순하면서도 또 가끔은 의견이 달라도

여전히 함께 하는 알콩달콩한 사이~~

 

사랑하는 단짝이 옆에 있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해야 할 일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