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작은오빠 이야기...전립선 비대증과 예방법

유보배 2012. 7. 16. 22:54

지난 주 수요일

갑자기 작은오빠가 병원에 입원해서 이검사 저검사 받는다는  이야기를 듣는 순간

돌아가신 엄마때문인지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 보고 놀란다고

헉.,..이건 또 무슨 일인지 놀라 벌렁거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며 당장 달려갔어요

 

장소는 작은오빠의 친구가 운영하는 수원중앙병원이라는데요

네비도 없이 동수원 IC로 나와 처음 가보는 권선사거리를 찾아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오빠는 1박2일 입원을 해서 소변검사,채혈  심전도검사, 정밀 CT, 초음파 ,엑스레이등..

방광내시경검사와 안과검사도 다 받고 저번에 잠깐이지만 머리가 깜깜해지며 쓰러질 것 같은 증상때문에 

뇌 CT까지 찍었다고 하며 친구의 배려로 1인실에서 편하게 있는데  힘들게 뭐하러 왔냐고 하네요?

얼굴은 여동생이 온 것이 반가우면서도 말은 반대로 하는 작은오빠입니다

 

6개월 전부터 소변 줄기가 가늘어 지더니 요즈음은 그 증세가 더욱 심해져
밤에도 수시로 화장실에 가기도 하고 했는데
갑자기 소변에 피가 섞여나오니 얼마나 놀랐겠어요?

 

이틀동안 금식을 해서인지 날씬해진 오빠가 측은해 보이네요...ㅠㅠ

아프고 힘들 때는 누구보다도 사랑하는 가족이 제일 힘이 되지요

소식을 들은 큰오빠도 가락동 회사에서 단숨에 달려왔습니다

 

건강에 관심이 많은 작은오빠는 평상시 술과 담배는 일체 안하고

하루 한시간 이상은 꼭 걷지만 무릎이 안좋아 빨리 걷기보다는 천천히 걷지요

그런데 밀가루와 국과 찌개등 칼로리 많이 나가는 음식을 너무 좋아해 체중이 많이 나가고

혈압과 당뇨 수치도 조금 높은 편이라 평소에도 건강이 염려 되었답니다

 

우리 남매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검사결과를 기다렸어요

오후 4시가 되어 연락이 와서 제 3내과에서 원장샘인 선근오빠를 만나고 왔습니다

다행히 전립선 비대가 좀 심하고 그 외에는 뚜렷이 나타나는 증세가 없다며
일주일치 약을 줄 테니 그때 또 상황을 보자고 하네요

 

우리 3남매는 일단 안도의 숨을 쉬며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렇게 병원에 올 때면 이제 정말 우리가 나이를 먹고 있다는 것이 느껴져요

무엇보다도 건강이 제일이고 이렇게 달려와주는 가족의 사랑도 중요하지요

작은오빠도 이제 음식을 가려먹고 절제하며 건강을 챙길 것을 약속했지요

 

방송에서 들었는데요

남성에게 많이 생기는 전립선은 나이대로랍니다

40대남성에게는 40%. 50대는 50%, 60대는 60%, 70대는 70%, 80대는 80%라고 해요

그러니까 부끄러울 것도 숨길 것도 없다고 해요

 

전립선비대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는
과음하면 소변량이 많아져 방광이 늘어나니 과음하지 않고요

커피나 녹차 등 카페인이 든 음료를 많이 마시면 카페인의 이뇨작용으로 소변량이 많아져 방광이 늘어나니 조심해야 하구요

고단백·고콜레스테롤 음식을 너무 많이 섭취하지 않아야 한답니다

소변을 참으면 방광이 늘어나니 참지 않아야 하구요

오래 앉아 있으면 전립선이 눌려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답니다

좌욕이나 반신욕으로 전립선의 혈액순환을 좋게 하구요

50대 이상은 1~2년에 한 번 정기 초음파검사와 전립선 특이항원검사를 해야 한답니다

5일이상 매일 한시간씩 빨리걷기와 뒤로걷기도 효과가 있다고 해요

 

사랑하는 엄마가 돌아가신지 벌써 만 4개월이 넘었습니다

시간은 빨리도 흘러가지만 엄마의 모습은 더 또렷하게 기억되어져요

간절히 보고 싶고 만나고 싶은 마음을 오빠들과 언니들을 의지하며 참아내고 있는데...

정말 살아있는 날까지 언니,오빠들이 건강하기를 하나님께 기도드려요

 

기특한 하영이~~

삼촌이 아프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린 것이 기도한다고 문자를 보냈다네요

그런데 삼촌이 보낸 답장을 받고 오히려 감동한 하영이~

저에게 몇번이나 보여주며 자랑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더니 ..ㅎㅎ

짧지만 인펙트 있는 삼촌의 격려 메세지가 좋았나봅니다

 

 

시험을 본 성적까지 밝히며 삼촌과 카톡을 했네요

조금은 무뚝뚝한 아들만 둘이 있는 우리 작은오빠~~

알콩달콩 주고 받은 문자를 보니 늦둥이 조카딸과 마음이 잘 맞는 같아 

지켜보는 저까지도 행복해집니다~토닥토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