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하나님의 선물.....통영여행

유보배 2010. 8. 19. 21:17

큰딸 주연이가 할머니와 3주간을 보낸

 엄마가 조금은 신경이 씌였는지

학교 출근하기 전 이틀간의 휴가시간이 있으니

엄마가 하영과 가보고 싶은 곳에 가자고 하였다

 


나는 푸른 바다가 보고 싶긴 했다

하지만 방학중에도 매일 학교 나가고

 피곤한 딸에게 딱히 무어라 정하지 못하고...


그냥 좋은데 가서 점심이나 먹을까? 생각했다


마침  남편에게 전화가 오니 주연이가

 "엄마하고 강릉이나 갈까해 아빠~" 라고

이야기를 했나보다


웬만해서는 학생들 시합이나 합숙훈련하는 곳

근처에는 절대 가족을 데려가거나 부르지 않는

남편이 우리를 통영에 내려오라고 했다

 


남쪽바다 통영?

사실 그곳은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곳이였다


여름내내 축구센타 4개 학교가 시합중인 남편이

 가족과의 시간을 함께 하지 못하니

정말 큰 마음먹고 결정한 것 같다


 시합중인 남편곁에 간다는 것이

조금 부담스러운 마음도 있었지만

 모처럼 딸들과의 즐거운 여행이니


또 동양의 나폴리라는 통영이

평소에 한번은 가보고 싶은 곳이라

 당장에 오케이!

 


서둘러 점심 때 쯤 길을 떠났다

운전에 관해서는 과잉보호인 남편은

우리가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를 원했지만...


용인에서는 직접 가는 버스도 없고

그냥 주연차를 가지고 가기로 했다.


네이버에서 통영가는 길 길찾기를

인쇄한 종이 한 장을  들고 운전석에 앉아

무사히 다녀오게 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드렸다

 


얏 호~남쪽바다 통영을 향해 가자

일죽I,C로 빠져 중부를 거쳐

대전 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신나게 갔다


경기도 충청도를 지나 전라도 지방에 이르니

아름다운 높은 산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인삼랜드 휴게소에 들렀다



뭔가 특별한 맛을 기대해서 일까?


솔직히 말하면 음식은 넘 맛이 없었다

그래서 우리 모두 남겼다...


돌아올 때는 이곳에는 절대 안 들릴 것 같다...ㅋㅋ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부터는 엄마가 운전하는 것 불안하다며?

( 기특한 넘~속으로는 엄마 생각하느라 그러겠지^^)

운전대를 주연이가 잡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쭉~ 했다


자식이 크니 이런 든든함이 있을 줄이야~~~

우리는  신나게 수다 떨다가 그만..

첫 번째 통영 이정표는 놓치고...




두 번째 이정표를 반가운 마음에 찰칵!

야~  조금만 가면 된다




용인에서 출발한 지 4시간이 지나서

드디어 사랑하는 남편을 만나  

여객선 터미널 앞에 숙소를 정하고..202호


갑자기 간 여행이라서 ....

새로 지은 지 얼마 안된  곳이라

 작은 호텔이였지만 안에는 깨끗했다

 

 


드디어 우리 하영이를 위해 제일 먼저

미륵산 케이블카를 타러 갔다


 


케이블카 탑승료는 어른 9000원 어린이 5000원이다 


 


우와~  통영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케이블카가 스키장 리프트 타는 것보다도

안 무섭다는 하영이다..ㅎㅎ

 


 


사진보다는 아이스크림으로만 눈이 가는 하영

아이~~ 사진보다도 엄마 ~ 목마르다구요!!

 


 


 


 

 


날씨가 좋으면 대마도가 보인다는뎅...

어디 어디? 뭐야?  왜이케 빨리 끝나 언니?

언니 땜에 나 잘 못보았다~~  힝

 


계단으로 올라와 힘들어서 지친 하영이 모습이다

 



멋진 바다속 풍경을 기대했던 해저터널은 그냥 그랬다

시원한 굴다리속을 걷는 기분?

여기가 정말 바닷속이냐고 계속 묻는 하영이~



이상해 엄마! 정말 바닷속이야?

하영 나도 좀 그래...물고기들이 사는 수족관처럼

무언가 유리관을 통해 바닷속이 나오지 않으려나 조금 기대했지?



하지만 정말 해저터널이야~~

그래도 바다속으로 이런 길을 만들었다니

 그것만으로도  대단하지

 


 

무척 더운 날씨에 해저 터널을 나와

숙소까지 걸어오니 땀이 줄줄줄~


호텔에서 언능 샤워하고 

 우리가 관광에서 돌아오길 기다린

 아빠와 맛난 회를 먹으러 가요 

 


 

참 맛난 농어회와 모듬회가 나왔는데..

회를 좋아하는 내가 먹는것에 정신이 팔려

사진 찍는것을 깜박 잊어버렸다

 


아직도 블로그에 올리는 습관이 안되다 보니..ㅋㅋㅋ

뒤늦게 남은 것을 모아 회부분만 찰칵! 

아깝다~ 전복무침도 맛있었는데...

사랑하는 님들... 눈요기도 못시켜 드리고

 혼자만 먹어 죄송합니당!

 


여기를 가도 ..저기를 가도 ...모두 충무김밥

그런데 모두 원조라고 써 있다.

ㅋㅋㅋ  누가 진짜지?

 


동양의 나포리라는 통영대교의 아름다운 야경을 보고 싶었지만

우리 하영공주님께서 피곤하시다고 빨리 호텔로 들어가잰다

오늘은 안녕~  내일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