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통영여행 둘째날 아침/보배&하영

유보배 2010. 8. 20. 12:48

둘째날 새벽 6시

하영과 주연이는 정신없이 곤하게 잠을자고

직업에 있어서는 공과 사가 확실한 남편은


어제 저녁만 먹고는 아쉬워서

아빠에게 매달리는  하영에게 뽀뽀를 해주고

내려오느라 피곤했으니 푹 자라고 말과 함께 

학생들 숙소로 돌아갔다  그러니 아직 소식없고...

 

이곳 저곳 돌아다니며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때다 싶어 조용히 방을 빠져 나왔다

해가 뜨기 전 바다도시의 풍경과 일상이 궁금했고

갑자기 내려온 곳이라 오늘 행선지도 미리 알아보아야 하기에...

 

부두에 정박중인 배들...

 

 

 

어떤 여행사앞에 붙어잇는 지도와 현수막

동양의 나폴리라는 곳의 풍경지도가...

 

 

통영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인가?

낯익은 작가와 음악가등 ...

은근히 볼거리가 많은 것 같다

요기에 씌인 곳들만 돌아보려도 며칠 걸릴 둣하다

멋진 거북선도 보이고...

이곳 통영은 곳곳에 이순신장군의 업적을 기리는 문화재가 많었다

 

 

도시는 이른 아침 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부두가에서 일하는 아저씨들,

낚시하는 관광객들,

공원에서 운동하는 사람들,

도시구석을 청소하시는 청소부아저씨들,

문을 열고 재료를 손질하는 충무김밥집의 아주머니들,

카메라를 들고 도시풍경을 담는 젊은 관광객들...


비릿한 바다냄새와 함게 열심히 사는 여러 사람들의 모습이 보기 좋다

 

 

1시간의 걷기여행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와

 남편과 복국을 먹으러 갔다

복어국물이 야채와 어우려져 시원하고 진해 맛있었다


복어를 초고추장에 찍어 먹으니

그 맛이 부드러워 입속에서 살살 녹았다

 

1인분에 9000원하는 복국은 반찬으로 병어,전어회가 나왔는데

어젯밤 맛난회를 넘 많이 먹어서 ..ㅎㅎ

그래도 집나간 며느리가 전어 굽는 냄새에 돌아온다는 전어회는 고소했다


전어회를 보니 돌아가신 친정아버지가

유난히 좋아하셨던 생각이 난다

그리운 아버지...

 

우리가 먹은 형제복국집

주인 아주머니 어머니도 50세에 늦둥이를 낳으셨는데

 지금 그자식이 제일 효도를 한다고...

ㅎㅎㅎ 하영이도 옆에서 들었다~

니도 잘 새겨 듣거레이!!

 

요거이 아까 그 복국에 들어가는 복어란다

너무 작아서 귀엽기도 하고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