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푸른 통영 바다/ 유람선 타고 깄어요

유보배 2010. 8. 20. 13:37

 

보드라운 모래밭과

푸른 바닷물을 상상하며

 만지고 싶어 한 하영은


 들어갈 수도 만질 수도 없는

한산도 섬의 

 통영의 푸른 바다가 속상해요


하지만 자연보호를 해야 하고

 문화재 관리를 위해서는

어쩔 수 없죠?


 

 팔손이 식물


 

 

포카칲으로 아쉬운 마음을 와작와작...

헤헤헤헤


 


 멀리 보이는 한산 대첩비


 

통영의 푸른 바다를 가득 느끼고 싶어서~


 

 

 

귀여운 꼬마 게

옆으로 사사삭 ...빨라요


호기심 많은 하영이 계속 쫓아다니더니

 결국에는 종이컵으로 잡아 손에 넣었지


20년 전 언니도 너와 똑같이

꼬마 게 3마리를 병에 담아

 부푼 마음으로 집으로 가져 갔단다


그런데도 기억을 못하고 하영에게

 가져가지 말라고 하는구나


차 안에서도 음식점에서도 오매불망

 눈을 떼지 못하고

 원삼 집까지 신나게 왔는데..


학교에 가서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는데 ...


그만 ~  안녕 꼬마 게야!  미안해

바다를 떠나면 안된다는

아빠 말씀이 맞았구나~


 

우리가 타고 갔던 유람선?  

그냥 조그만 배 같은데... 


아이 창피해

 한 번 용기를 내어 뱃머리에 섰어요

야~  내가 여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