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늦둥이 딸 우리 하영이가 다니는
좌항 초교의 운동회날 이였다
하늘은 맑고 푸르고 바람도 산들산들.
학교 운동장 위로 오색 빛깔의 만국기는
바람에 펄럭이고~~~
어릴 때의 추억 때문인가?
이 나이에도 만국기를 보면
왠지 마음이 어린애처럼 들뜨고 설렌다
구름 한 점없이 더없이 맑고
푸른 하늘이 운동회를 하기에
딱 좋은 날이다
1학년 수선화반의 정겨운 개구장이들
모두 하영이 친구들이다
내 새끼가 예뻐서인가? 다 귀엽고 사랑스럽당!
얏 ~호 경사다 경사!!
큰딸 주연에게서는 느껴보지 못한
달리기 1등이닷
앗싸~~~기분 짱이다
바쁜중에 달려 온 남편
늦둥이 하영이가 달리기 일등을 하자
얼굴에 하나 가득 퍼지는 미소
기쁨을 감추며 바쁘게 운동장을 빠져 나간다
ㅋㅋ 비록 달리는 선수는 4명이지만
우리 부부 마음만은
전국 달리기대회가 안 부럽다
하영 스스로도 대견했는지..게속 기분 좋다~ 얼~쑤
우리 딸은 청군, 단짝 친구 현민이는 백군
청군 이겨라~ 백군 이겨라~
달리기 1등
장애물경기 2등
스스로도 자랑스러웠는지
( 평소에는 부끄럽고 수줍음 많아서 사람들앞에서 제대로 표현 못함))
우리 하영이 낮부터 손도 잘 안 닦더니
컴교실 샘께도 보여드리고
저녁에 샤워할 때도 행여 비누에 지워질까...
교회 친구들과 목사님께도 보여드리고
노심초사 손을 높이 들고 주를 찬양~
오늘 완전 팔불출이였다
저기요~
우리 하영이 달리기1등 했어요 ㅎㅎㅎ
만나는 사람마다 자랑했나 보다
늦둥이 자랑에 바보 같지만
신나는 가을 운동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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