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둥이 하영이 일기의 한 부분이다.
와우~ 나 진짜 잘하지?
쨘~~ 우리는 고기전과 동태전을 만들었다
고추와 양파, 깻잎 고기전의 속을 넣는
요리 담당은 나였고
엄마는 요리를 익혀주고
언니는 먹어주고~~
그중에 양파로 만드는 것이 가장 쉬웠다
내가 만든 것을 먹어보려고 하니
웃음이 나온다
킥킥킥...
올해 추석은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부침 요리를 아주 조금만 했다
처음에는 안 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추석에 기름 냄새가 안 나면
무언지 좀 서운 할 것 같아
조금만 하기로 했다
기특하게도 어린 하영이 두 팔을 걷고
고기전 속을 다 넣어 주었다
어린 손이 어찌나 야무지게 넣는지 그 모습이 넘 예쁘다
만드는 과정을 찍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아직도 깜빡 깜빡이다
그래도 요것이라도 찍을 수 있어 기념이다
자기가 생각해도 도와주지는 않고
집어 먹기만 하는
언니가 조금 그랬나 보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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