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나는야 요리사/하영이의 일기

유보배 2010. 9. 21. 21:25

 


늦둥이 하영이 일기의 한 부분이다.


와우~  나 진짜  잘하지?

쨘~~ 우리는 고기전과 동태전을 만들었다

고추와 양파, 깻잎 고기전의 속을 넣는


요리 담당은 나였고

엄마는 요리를 익혀주고

언니는 먹어주고~~

 

그중에 양파로 만드는 것이 가장 쉬웠다

내가 만든 것을 먹어보려고 하니

 웃음이 나온다

킥킥킥...

 

올해 추석은 가족들의 건강을 생각해서

 부침 요리를 아주 조금만 했다

처음에는 안 할까 하는 마음도 있었지만


그래도 추석에 기름 냄새가 안 나면

무언지 좀 서운 할 것 같아

조금만 하기로 했다

 

기특하게도 어린 하영이 두 팔을 걷고

고기전 속을 다 넣어 주었다

어린 손이 어찌나 야무지게 넣는지 그 모습이 넘 예쁘다

 

만드는 과정을 찍었다면 더 재미있었을 텐데..

아직도 깜빡 깜빡이다

그래도 요것이라도 찍을 수 있어 기념이다

 

자기가 생각해도 도와주지는 않고

집어 먹기만 하는 

언니가 조금 그랬나 보다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