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과 요리

지인이 보내준 고마운 김장김치~~

유보배 2012. 11. 21. 11:55

 

딩동 ~~하는 소리와 함께 우체국 택배가 왔어요

지인이 보내준 고마운 김장김치인데요

 

 

남쪽이 고향이신 분이여서 해물을 많이 넣었다고 하네요

특히 굴이 많이 들어간 맛난 김치인데요

 

배추김치가 시원하면서도 달고 깊은 맛이 있으면서도 얼마나 감칠 맛 나는지 

칼로 자르지도 않은 채 손으로 쭉죽 ~~찢어 먹으니 너무 맛나네요

밥 한 그릇을 다른 반찬 필요없이 김치하고만 먹어도 되겠어요

 

실제로 직접 주도해보지 않아서 김장김치를 맛있게 담그는 법은 몰라도 

김장김치를 만드는 과정에 많은 수고가 필요하다는 것은 잘 알아요


우선은 속이 꽉차면서 노랗고 고소한 배추와 싱싱한 무를 구입해야 하고

김장에 있어 중요한 좋은 고추가루와 몸에 좋은 천일염 소금도 준비하고요

마늘과 쪽파,파,미나리,생강,무우,갓등 양념 손질도 미리 다 손질해 놓고요


각 가정의 기호에 따라 생우젓,생새우,굴.젓갈등..

소소하게 준비할 재료와 일손이 많이 필요하지요

작은 양이면 몰라도 나눌 가족들이 많아 김치를 넉넉히 담그려면

추운날씨에 배추 절이고 씻는 일도 보통 아니고(허리 아파유~~)


무채 썰어서 양념과 잘 섞이도록 버무리는 일도 엄청 힘들어서(남자가 하면 좋아요)

김장이 끝나고 나면 주부들이 몸살이 나기도 하는데요

 

글을 쓰다보니 문득 3대가 함께 살았던 대가족 친정집에서의 풍성했던

겨울철 김장 담그는 날이 생각나서 그시절이 그리워집니다

마당 가득 싱싱한 배추와 무우를 펼쳐놓고 쌓아놓고요

커다란 배추는 자르는 것은 생각보다 힘이들어 남자들이 할 때가 많았는데요

 

김장 담그는 날 친정집에는 항상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외할머니, 5촌고모, 큰언니, 엄마, 우리 아주머니, 도와주러 오신 동네분들 ..

그분들을 위해 맛난 돼지고기도 삶고 시원한 무국도 끓이고요


빨간양념속을 노란 고갱이에 싸 먹으면 얼마나 맛이 있는지 먹고 먹고 또 먹고..ㅎㅎ

암튼 김장 하는 날은 무슨 잔치날처럼 시끌벅쩍 했었던 것 같아요

 

약간 매운 것 같으면서도 달큰한 맛도 있는 배추뿌리~

삼각형 모양의 배추 밑둥을 유난히 좋아하셨던 친정 아버지는

사랑하는 막내 딸인 나에게도 자꾸 먹으라고 깍아 주셨던 기억이

갑자기 떠올라 새롭고 그립습니다..ㅠㅠ

 

 

정성 가득들어간 고마운 김치를 먹다보니

함께 나누고 싶은 사람들의 얼굴이 떠올라요

귀한 정성이 있으니 많이 드릴 수는 없고요...ㅎㅎ


조금씩 담아 사랑의 배달을 나갑니다

맛있게 잘 먹고요

대신에 축복기도 많이 많이 해드릴께요^^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