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조카 지훈이와 즐거운 데이트 /강남 신세계백화점(열해)

유보배 2013. 3. 7. 19:46

 사랑하는 친정엄마가 돌아가신지 1년이 되는 날~~~

아침부터 비가 내리니 마음이 슬프기도 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는 가운데 슬픔은 물러가고

미국에서 잠시 다니러 온 조카와의 만남이 더 기다려집니다

 

엄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하루를 보내기로 했기에

조카 지훈이와 엄마와 즐겨찾았던 신세계에서 만나기로 했지요

이상하게도 저번처럼 마음이 아프지만은 않습니다

 

슬픔가운데서도 싱그러운 봄을 만난듯 조금 설레이기까지 하네요

그것은 사랑하는 조카 지훈이를 만나기 때문인 것 같아요.

조카는 정말 예쁘고 소중해요.

 

약속장소인 10층 식당가를 올라가는 순간

의자에 앉아 계시는 어르신들을 보니 우리 엄마가 생각납니다

엄마도 저 의자에 앉아 나를 기다리셨지요...ㅠㅠ

 

 

쨘~~~완전이뻐

하지만 슬프지 않아요

사랑하는 우리 지훈이가 여기에 있어요

눈물 많은 막내딸을 위해 엄마가 보내준 손주 같아요.

 

 

맛난 중국요리를 먹으려 했지만 아직 속이 다 낫지 않은

조카를 위하여 생대구지리를 시켰어요

 

하지만 조카는 도시락을 먹겠다고 하네요?

엄마와는 일해정식을 먹곤 했지요.

 

조카에게 대구지리를 떠주고 도시락의 회는 내가 먹었어용~

 

열해는 점심시간에는 순서를 기다려야 먹을 수 있는데요

사실 가격대비 맛은 아주 훌륭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깨끗하고 편하기에 사람들은 백화점 식당가를 이용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