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주간 주님의 못 박히신 십자가 의미를 통해 많은 은혜를 받고 있는데요
주님께서는 고난 당하시는 순간 그 과정속에서 침묵하셨어요.
주님의 침묵은 우리들에게 영적보화라는 소중한 교훈을 가르쳐줍니다.우리들의 삶속에서도 이 훌륭한 침묵의 은혜가 넘쳐나기를 축복합니다.
1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주니
2 빌라도가 묻되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예수께서 대답하여 가라사대 네 말이 옳도다 하시매
3 대제사장들이 여러 가지로 고소하는지라
4 빌라도가 또 물어 가로되 아무 대답도 없느냐 저희가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소하는가 보라 하되
5 예수께서 다시 아무 말씀도 대답지 아니하시니 빌라도가 기이히 여기더라
주님께서 체포되시고 계속되어지는 심문과 고난의 과정에서 주님은 침묵하십니다.
주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신 침묵은 어떤 의미의 침묵일까요?
빌라도는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고 묻지만 예수님은 네말이 옳도다라고 말씀하신 뒤 침묵하십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는 질문은 로마의 처제에 반역하고 항거하는 빌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주님께서는 계속 침묵하신 것이지요.
대제사장들이 여러가지로 고발했다는 것은 주변에서 예수님을 정죄하는 많은 내용들을 들려주는 것 같이요.
아무 말씀으로도 대답지 않는 예수님의 침묵은 우리에게 소중한 메세지를 들려주는데요
그것은 모든 심문의 과정과 십자가의 처형까지의 주도권은 주님 당신에게 있다는 것을 강하게 나타내는 것이지요
주님께서는 계속 붙들려지고 넘겨지고 맞은 바 되시고 침뱉은 당하시는 그런 수동적인 모습으로 처형의 과정을 거치시지만
이 모든 것들의 주권과 선택은 절대적으로 주님께 있음을 이야기하는 것입니다
어쩌면 빌라도는 예수님에게 다시 한번 기회를 주고 싶었는지도 모릅니다
예수님의 침묵이 아직 체념할 때가 아니기에 예수님의 정당성을 강하게 변호하기를 원했는지도 모르지만
주님이 보여주신 침묵은 할말없음의 침묵이 아닌 주도권을 가진 침묵이기에 오히려 더 잠잠히 고난을 받아들이고 있지요.
우리는 삶속에서 누군가 우리를 고발하고 지적하고 비난과 거친 말들을 한다면 흥분하기 시작하고 대응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스러운 방식이지요.
하지만 이제 우리는 억울하고 에매한 일을 만나고 누군가에게 비난과 험담의 소리들을 들을 때
그것을 변론하고 수습하거나 어떻게든 해명하려는 우리들의 몸무림을 이제 잠시 침묵해보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침묵을 통해 주시는 놀라운 영광과 승리의 길로 나아가기를 기도합니다.
그들이 그렇게 흥분하는 이유는 예수님을 시기했기 때문이지요.
에수님의 예언, 사역, 치유, 에수님의 놀라운 율법에 대한 새로운 해석등이 당시의 지도자들의 내면에 열등감을 주었으므로
그들은 시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기로 인한 열등감의 표현은 가히 폭력적입니다
당시 지성소를 출입하던 대제사장들도 예수님의 죽음을 불사하는 거대한 폭력으로 변한 것을 발견하니까요.
혹시 우리들에게 열등감으로 인한 작은 시기심이 시작될 때 어떤 행동과 말로서 반응을 보이시나요?
우리에게 찾아오는 시기와 열등감으로 인한 많은 요동치고 흔드는 아우성가운데 우리가 침묵하기를 원합니다.
주먹을 쥐고 소리치는 저들을 향해 주님이 입을 굳게 다무셨던 것처럼 우리도 입을 다물고 침묵하는 영적결실이 있기를 바랍니다.
6 명절을 당하면 백성의 구하는 대로 죄수 하나를 놓아주는 전례가 있더니
7 민란을 꾸미고 이 민란에 살인하고 포박된 자 중에 바라바라 하는 자가 있는지라
8 무리가 나아가서 전례대로 하여 주기를 구한대
9 빌라도가 대답하여 가로되 너희는 내가 유대인의 왕을 너희에게 놓아주기를 원하느냐 하니
10 이는 저가 대제사장들이 시기로 예수를 넘겨준 줄 앎이러라
빌라도는 그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고자 예수님에게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데요
공교롭게도 바라바의 이름의 본명은 예수 바르아바라고 합니다
바르아바~ 라는 것은 아버지의 아들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11 그러나 대제사장들이 무리를 충동하여 도리어 바라바를 놓아 달라 하게 하니
12 빌라도가 또 대답하여 가로되 그러면 너희가 유대인의 왕이라 하는 이는 내가 어떻게 하랴
13 저희가 다시 소리 지르되 저를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14 빌라도가 가로되 어찜이뇨 무슨 악한 일을 하였느냐 하니 더욱 소리 지르되 십자가에 못 박게 하소서 하는지라
수많은 요동치는 사람들 앞에 선 예수바르아바와 예수 그리스도~~
저들은 일제히 소리칩니다
바라바를 놓아주고 저 예수를 십자가에 못박으라~~
그들은 바라바를 사랑해서가 아닌 예수님에 대한 거절이였어요
우리들의 삶속에서도 크고 작은 여러가지 거절감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그때 우리는 깊은 상처와 외로움을 느끼고 매우 씁슬한 고통을 느낄수 있어요.
하지만 우리도 주님처럼 그렇게 침묵해 보시기 바랍니다.
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주니라
오늘 본문말씀 15절에 또 한번의 침묵이 찾아옵니다
결국 빌라도는 수많은 사람들의 만족을 위해 예수를 넘겨주게 됩니다
우리는 세상의 평판과 여론에 붙들려 살아가고 거울속에 비쳐진 모습으로 나자신을 오해하며 살아가는지도 모릅니다
평판이 중요하고 여론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내 자신입니다.
오늘 하루....
주변에서 들려오는 많은 소리에 잠시 침묵하고 오직 수난의 예수님을 바라보는 우리들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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