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접어들면서 날씨가 이렇게 우중충할 때면
생각나는 음식이 있어요
호박과 감자를 숭숭 썰어 넣고 끓여 먹는
감칠 맛 나는 수제비죠~~ㅎㅎ
신나게 밀가루로 반죽을 하는데 큰 오빠에게 전화가 오네요?
할렐루야~~~ 뭐하셔?
응 나..지금 비가 오려하니 수제비가 먹고 싶어서 지금 반죽하고 있어
옆 댁의 박여사님네 가져 가려고..그런데 녹즙으로 반죽하면 너무 쓰겠지?
뭐 다른 가루 섞을 거 없을까? 생각하는 중이야
그러자 큰 오빠가 말합니다
저번에 메밀가루 있다며?
아~~맞다 맞어 오호 역시 우리 오빠는 기억력도 좋으셔~~
땡큐~~오라버니!!
오잉? 근데 이게 뭐래요?
메밀가루가 아닌 메밀 부침가루?
에라잉~~모르겠네...ㅎㅎ
그래도 메밀이 45%가 섞었으니 좋겠지~~~
열심히 반죽을 했는데 완전히 섞이지 않아
어째 색은 조금 요상하네용?
암튼 박여사님 기다리실까봐 일단 가져갑니다
가서 더 치대야 쫄깃해져요~~
멸치가루와 새우가루를 넣은 육수에
감자를 먼저 숭숭 썰어 놓고요
요리의 달인 박여사님의 천연조미료들~~
무엇이든지 이렇게 만들어서 쓰시죠~~
수제비는 얇게 떠야 맛있지요?
박여사님은 쓱쓱 잘도 떼어 냅니당~~
그래도 메밀가루 색이 조금 나네요~~
맛있는 수제비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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