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입시 설명회 (2002년 11월 29일)
주연이 대학문제로 이대 입시설명회를 갔다.
이대 캠퍼스는 처음 밟아보는 것 같다.
내가 주연이 대학을 위해 기도하면서...
부모가 되어 이대 강당에 앉아보고 싶었는데
아직 합격된 것은 아니지만
입시설명회를 통해 이렇게라도 소원을 이루게 되어 감사하고 기뻤다.
주연이는 여대보다는 남녀공학을 선호하고 있지만
남편과 나는 다른 어떤 대학보다도
이대에 마음이 더 끌린다.
어쩌면 남편과는 달리 명문 대학을 나오지 못한
내가 누려보지 못한 4년의 명문대학 생활을
내 딸인 주연이만큼은 꼭 누리게 하고 싶은 마음 이리라
남, 녀 공학과는 달리 순수한 여자들만의 능력과 장점을 최대한 부각하며
세계적인 최고의 전문 여성인력으로 뒷받침해주는
이화여대의 홍보영상을 보니 눈시울이 뜨겁다.
비록 딸이지만 남자들과 견주어 하나도 빠지거나
소홀함이 없는 전문인으로 키우며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부족한 것이 있다면 뒷받침해주고 싶고
본인 자신도 당당하게 전문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기에
대학 합격의 마음은 더욱 간절한 것이다.
분위기 있는 음악과 함께 이대생들의 여러 활동
모습들을 보고 있자니
새삼 주연이가 고맙게 느껴진다.
특별하게 뒷받침해준 것도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이렇게 이대에 원서를 쓸 수 있으니 말이다.
엄마인 내가 이대가 제일 마음에 드는 것은
무엇보다도 기독교 정신에 바탕을 둔
여성의 인간화를 위하여
여성들이 건전한 인격과 교양 및 전문 지식을 갖추도록 교육하고
진취적인 학문연구와 적극적인 사회봉사를 통하여
국가와 인류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훌륭한 교육이념 때문이다
특별히 대학의 입학과 졸업식은 예배형식으로
진행되며 평소에도 채플시간이 있으며
강당의 작은 의자까지도 성경말씀이 새겨져 있는 믿음의 대학이다
아무리 좋은 대학을 가고 훌륭한 여성이 된다고 해도
주님을 모른다면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이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다른 이에게도 유익을 줄 수 있는 사람.
그런 따뜻하고 능력 있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 어미의 바람이다.
내 마음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우리 주연이를
꼭 합격시켜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드렸다.
오늘 대학 측에서 제시하는 예상 점수보다는
주연이 점수가 7~10점 정도 위인 것 같은데...
변수가 많은 것이 입시인지라 완전히 합격할 자신은 없는 것이다.
더욱이 수능 점수로만 12월 18일 발표하는
1차 발표에 합격한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
긴 시간 함께 해준 올케언니에게도 고맙고....
무엇보다 내 마음 아시는 우리 하나님께 제일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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