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초등 6학년 하영이를 위한
즐거운 어린이 날 ~~~
가족들은 하영이를 위한 계획을 의논합니다
원래는 1박 2일로 가까운 곳에 여행을 가려했는데요.
정작 당사자인 하영이는 밖으로 나가는 것은
귀찮다며 도무지 달가워하지를 않습니당
이제 13세 사춘기 소녀의 귀차니즘(?) 증상인가요?...ㅠㅠ
어디 나가는 것은 별로고요
자기가 원하는 선물이나 사달랍니다.
이제 가족보다 친구와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아요.
그래서 좋아하는 once upon a time 무한도전도 사주고~~
핸드폰 케이스도 사주고
언니가 교보문고에서 책도 주문했지요.
그래도 하영이를 위한 어린이 날이니
밖에서 맛난 점심도 먹고 재미있는 영화도 보자고 하니
사람들이 많은 영화관보다 집에서 편하게 가족들과
해리포터 영화를 보는 것이 더 좋다네요.
헐...자기나 좋지요....ㅋㅋ
어쨌든 점심은 먹어야죠?
메뉴는 모두가 좋아하는 숯불갈비로 정했는데요.
이왕이면 본수원갈비본점으로 갔습니당.
와~~아직 낮 12시도 안된 이른 시간인데요
접수번호가 45번으로 18번째입니다~
오잉? 그런데 시간과 날짜가 이상하게 찍혔네용.
2015년 5월5일 11시 47분인뎅???
어쨌거나 갈비집 조경은 참 멋지네요...ㅎㅎ
소나무도 운치 있고요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니 손님들이 어찌나 많은지요
좌석도 너무 가깝게 붙어 있어서
무슨 결혼잔치 피로연에 온 것 같아 분위기는 조금 어수선해요.
하지만 맛있으니까 이렇게 사람이 많은 것이라 생각하며
오늘은 생갈비보다 양념이 땡기네용...ㅎㅎ
양념갈비 4인분이요~~~
밑반찬은 그냥 평범한 듯하고요.
고기와 함께 먹는 양파,부추 샐러드는 좋아요.
와~~ 그런데 4인분 왕갈비 양이 상당히 많네욤!!
샐러드도 상큼하고요.
양념갈비가 정말 짱~~~맛나네요.
본수원갈비본점으로 오기를 잘한 것 같아요.
그런데 열심히 구워서 딸들과 마눌에게만 주는 울 남편~~
가족들과 고기를 먹을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마치 엄마새가 자기 새끼들에게 모이를 주듯
열심히 구워서 우리 그릇에만 놓아주는 자상한 아빠에요.
아무리 먹으라 해도 우리들 배가 다 부를 때까지 먹이고
자기는 꼭 나중에 적당히 먹는답니다.
그런 자상한 아빠 덕분에 냠냠냠 갈비를 배불리 먹고
된장찌개와 시원한 물냉면까지 먹으니~~
휴일이지만 당직을 서는 우리사위가 생각나네요...ㅠㅠ
다음에는 가족들 모두 함께 오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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