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교회

재의 수요일

유보배 2011. 3. 10. 15:52

 

수요예배가 끝나고 재의 수요일 예식을 한다고 하셨다

나는 여지껏 교회를 몇 십년 다니면서도

재의 수요일은 처음 들어 보았다

 

 

재의 수요일(Ash Wednesday)은 사순절의 시작을 알리는 교회력 속의 절기를 말하며

재를 이마에 바르고, 죄를 고백함으로써

그리스도의 고난을 40일간 묵상하는 사순절의 의미를 생각하는 것이다

 

"사람은 흙에서 났으니 흙으로 돌아갈 것을 기억하시오"

우리 인생은 흙으로 와서 흙으로 가지만

우리의 영은 본향으로 갑니다

재의 인생은 하늘나라, 주님을 의지하는 인생이 되자

 

앞줄부터 나가서 줄을 서니

모든 성도들의 이마에 목사님께서 십자가를 그려 주었다

준비없이 처음 해보는 의식에 거룩함보다는 ....

갑자기 약간의 웃음이 나오니 민망했다

 

집으로 돌아와 곰곰 생각하니

오늘 우리 오천교회에서 행했던 재의 예식은

이제 사순 시기의 첫 날인 재의 수요일을 맞아

사순절을 생각하게 했으며 그것은 내 죄를 회개하며

죄없으신 예수님의 고난과 죽음을 떠올렸다


분주하게 살아가는 내 삶속에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주님의 사랑을 깨달고

다시 살아나는 종려나무처럼

조금은 습관적으로 나태했던 신앙생활을 돌아보게 되었다


아버지~

부활절이 오기까지

매일 성경을 묵상하고 기도를 게을리하지 않도록

내 신앙을 성장시키며

모든것을 절제하며

이웃과 사랑을 나누며..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 가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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