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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박집사와 걷는 신사동가로수길

유보배 2015. 8. 13. 20:53


병원을 나온 박집사와 보배는

즐거운 강남길 걷기 데이트를 하기로 했어요~



서울에서 40년 이상을 산 보배지만 강남지리는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밝지가 못해요

그래서 일단 길찾기 지도를 보며 찾아갑니다~


아직은 더운 날씨지만

촌(?)아줌마 둘이서 정겨운 이야기를 하며 걸으니

그리 더운 줄도 모르겠네요...ㅎㅎ


 

Deutsch Motors(도이치 모터스) 미니강남전시장

 소형자동차들 뒤로 보이는 전시장의 특수조형물이 멋져요~~~



강남을지병원의 시계는 정오를 향해가고~~~

좋으신 우리 하나님이 광야를 걷는 이스라엘 백성처럼

구름기둥으로 뜨겁지 않게 가려주시네요..ㅎㅎ



쭉 걷다가 을지병원을 지나면서 횡단보도를 건너고

조금 더 걷다가 우회전해서 조금 더 걸으니~~~



오잉~~여기가 바로 신사동 가로수길이랍니당??

생각했던 푸르고 낭만적이고 길과는 조금 거리가 먼 느낌이에요.

평범해 보이는 상가 거리에  실망한 보배~~


모처럼 강남에 나온 박집사에게 좀 더 좋은 곳을

보여주어야 하는뎅...ㅠㅠ

어째 그냥 그런 것 같은 분위기에요.~~




그래도 걷다보면 무언가 느끼는 것이 있겠쥬?





우리 하영이가 좋아할 라인프렌즈 스토어~~

날도 더우니 들어가볼까요?



와우~~커다란 베어 브라운이 우리를 반겨주네요

아이처럼 매달리며 좋아하는 박집사~

동심으로 한 번 돌아가보쥬 뭐 ~~ㅎㅎ






귀여운 네이버 캐릭터들이 하나 가득~~~

우리 하영이가 왔으면 캐릭터 인형들에게 빠질 것 같아유~~~



....삼백삼십만원의 하트 토끼~~



여운 캐릭터들아 안녕~~~




멋진 카페 아메리카노 주인..ㅎㅎ





보배가 좋아하는 깔끔한 옷들~~~









[정의]
서울특별시 강남구 신사동의 신사동주민센터에서 TWBA 건물까지의 655m 구간.

[개설]
신사동가로수길압구정 로데오 거리, 청담동 갤러리 거리처럼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져서 지역의 장소성을 형성해가며 활성화되고 있는 거리이다. 신사동가로수길은 계획 가로에 의한 인위적인 물리적 공간 조성이 아닌 갤러리와 패션, 디자인 관련 시설에 의해 자생적으로 성장해온 상업가로로서 상업화가 현재 급속도로 진행 중이다.

[명칭 및 유래]
신사동가로수길이란 명칭은 가로수로 심겨진 은행나무를 통해서 얻게 되었다. 이 은행나무는 1980년대 중반 새마을 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심은 것이라고 한다.

[형성 및 변천과정]

신사동가로수길이 있는 신사동은 1970년대 건설 회사들이 강남구를 고층아파트 단지로 개발하는 동안 공간적 지체를 겪었다. 신사동가로수길의 형성과정을 살펴보면 강남토지구획정리사업에서 그 시원을 찾을 수 있다. 강남개발은 1965년 제3한강대교[현 한남대교]의 착공과 경부고속도로 계획의 발표가 맞물리면서 빠른 속도로 진척되었다. 초기에는 압구정을 포함하여 모두 단독 주택 중심의 도시개발 계획이었지만, 강남의 개발을 촉진하기 위하여 아파트지구를 신설하고 영동 제1구획과 제2구획 정리 지역 내 반포지구·압구정 지구·청담지구·도곡지구 등 4개 지구를 포함한 11개 지구를 지정하였다. 이후에 압구정로 가로를 중심으로 노선상가가 형성되었으며, 이러한 과정은 신사동가로수길이 형성하게 되는 중요한 요인이 되었다.

토지구획정리사업으로 강남의 도시구조가 완성되고, 1972년 매립된 압구정 지구에는 고소득층 아파트 단지의 갤러리의 수요계층이 이동하게 되었다. 강북의 고소득층을 강남으로 유입하게 한 것은 강북의 명문학교의 강남 이주였으며, 특수한 계층의 유입은 자연스럽게 강남의 고급 소비문화의 원동력이 되었다. 이러한 배경으로 형성된 신사동가로수길의 각 용도별 형성과정을 보면 다음과 같다.

갤러리는 신사동가로수길 형성과정에서 문화적 이미지와 활성화에 촉매역할을 하였다. 신사동에 처음 갤러리를 연 시기는 1982년이다. 1982년 종로구 인사동에 있던 예화랑이 이전하여, 강남 지역 최초의 상업화랑이 되었다. 1982년 10월에는 박려숙화랑이 개관하면서 강남 지역에 화랑이 하나둘씩 모여들기 시작하였다. 1960년 대 말부터 시작한 강남의 개발이 1980년대 서서히 마무리되어 가면서 서울특별시의 화랑가는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미술품의 향유 층이었던 부유층이 강남구 지역으로 대거 이동하게 됨에 따라, 인사동 지역의 화랑들도 강남으로 이전하였기 때문이다. 당시 신사동가로수길은 조용하고 쾌적한 이미지와 청담동에 비해서 저렴한 임대료로 많은 작가들이 화실을 열었다고 한다. 화실은 미술교육의 공간 역할을 하였기 때문에 학생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왕래하기 시작하였다. 갤러리는 1997년 17개소였던 것이 2011년 현재 19개소로 소폭 증가한 것으로 보아 신사동가로수길이 문화 브랜드로 발전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하였다.

신사동가로수길의 중요한 특색 중의 하나는 패션 관련 업종의 입점을 들 수 있다. 1989년 신사동에 프랑스 파리의 패션 전문교육기관인 에스모드[ESMOD]가 서울분교를 개교하였고, 1991년에는 서울모드 패션전문학교가 개교하였다. 이로 인해 신사동가로수길 일대는 패션 디자이너 지망생과 해외 유학을 다녀온 디자이너들이 자리를 잡게 되는 계기가 되면서 ‘패션거리’, ‘디자이너거리’로 불리게 되었다. 더불어 유명한 패션 디자이너가 개인 작업실 겸 가게를 열기도 하였는데, 1990년 초기에는 ‘오브제’, ‘정욱준 디자이너’ 등이 오픈하면서 패션과 관련된 이미지는 더욱 굳어졌다. 2011년 현재 패션관련 업종은 45.7%를 차지하는 만큼 신사동가로수길의 상업화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신사동가로수길에는 가구 및 디자인 관련 업종 또한 입점 비중이 높다. 신사동가로수길의 배후에는 미성아파트, 현대 아파트와 블록 내 주택지 등 다양한 주거지역이 위치하여 있다. 이는 수입 고가구점과 인테리어 소품의 수요층으로 작용하는 배경이 되었다. 이로 인해서 1990년대 중후반의 신사동가로수길은 화랑거리보다 인테리어 거리로 인식하게 되었다.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터는 Artizen 빌딩·Living Culture 빌딩·J Tower 등의 대규모 빌딩과 소규모 주택 건물 등에 디자인 회사들이 들어서게 되었다. 디자인 계열 업종으로는 광고·그래픽·인쇄·영화·영화·음악 제작·마케팅·사진스튜디오·출력소·건축사무실·인테리어 등이 입지한 것이다. 1990년대부터는 영화관련 업종이 들어오면서 제2의 충무로로 불리기도 했다.

위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다양한 업종들이 입점하면서 증가하게 된 업종은 카페·음식점·의류 관련 업종이다. 신사동가로수길에 입점한 카페의 특징은 플로리스트[florist]·스타일리스트[stylist]·디자이너 등 전문가 등에 운영하는 특화된 카페였다. 이는 신사동가로수길이 독특한 스타일이 느껴지는 거리로 인식하는 배경이 되었다. ([출처] 한국학중앙연구원 - 향토문화전자대전)



문화와 쇼핑이 어우러진 낭만적이고 자연친화적인 신사동가로수길을 상상했던

마음과 달리 무언가 조금은 퇴색되는 듯한 분위기지만

그래도 박집사와 여유있게 구경하며 걸으니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