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기다려주는 남편 고마워요./버스 정류장에서

유보배 2015. 9. 1. 12:48



극동방송 복음성가 경연대회가 열리는

 세종문화회관

시간을 보니 어느새 밤 9시 15분 ~~



대상수상자 발표까지만 듣고

조금 일찍 대강당을 빠져 나옵니다



다행히 세종문화회관 바로 앞에 버스가 있어요.

걱정하며 기다릴 남편과 하영을 생각하며

이제 버스타고 간다고 전화를 합니다.


기다린지 10분 쯤 뒤 ~~

우리동네를 통과하는 5500-1 번이 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서울시내 길이 많이 막히네요


하지만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전용차로로 쭉쭉 빠집니당


피곤함에 깜빡 잠이 들었을 무렵

남편에게서 몇 번 버스를 타고 오냐고

전화가 오네요?


잠결에 두리번 거려보니 판교 IC가 보입니당~~


헐..하영과 둘이 버스정류장에서 기다린답니다.

아직도 도착하려면 20분 정도는 걸리는데

왜 벌써 나왔냐고 하자 괜찮답니당.


에고 ...그때부터 잠은 멀리 달아나고

기다리는 남편과 하영생각에


달리는 버스보다

더 빨리 달려가는 보배 마음이에욤.

버스가 보정역에 도착할 때는 거의 11시 ~~


생각보다 어두운 정류장에

남편과 하영이가 기다리니

반가움으로 보배 얼굴이 환해집니다



보배의 가방을 어깨에 메고

앞서 가는 남편을 보니

우리 남편 짱입니당!!!



근처 편의점에서 시원한 아이스바를 사서

입에 물으니 갈증이 사라집니당~

오늘 있었던 이야기를 어쩌고 저쩌고 수다떠는 보배~~



언제나 의지되고 든든한 우리 남편

귀여운 늦둥이 하영

가족이 있기에 행복한 보배가 걸어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