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조카 지훈이와 함께 지낸
첫 날 아침.
조카의 출근시간이 아직 넉넉하니
여느 때처럼 울산극동방송의 좋은아침입니다~를 듣는데
주방에서 무언가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납니다.
얼른 달려가보니
세상에~~우리 조카가 아침을 차리고 있네요?
어머~~지훈아 고모가 차려주어야지
어제부터 자기에게 아무 신경도 쓰지 말라더니
하영이가 좋아하는 햄까지 구워서
둘이 맛나게 먹습니당.
요즘 체중이 조금 올라서 관리해야하는 고모에게도
아침은 조금이라도 꼭 먹어야 한다며 권합니다.
밥보다도 우리 지훈이와 함께 식탁에 앉고 싶어 먹었습니당.
그뿐만이 아니에요.
보배가 반찬그릇들을 정리하는 사이
헉....설겆이까지 다 했습니당
딸내미들보다도 더 고모를 도와주는 우리 지훈이
미국에서 20년 정도를 살아서인지
무엇이든 스스로 해결을 하니 신경 쓸 것이 없네요.
오전 8시 30분
어제 조카 회사로 가는 길을 모의주행도 해보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낯선 한국의 도로교통법과 지리에 걱정이 된 고모.
출근하는 지훈이 옆자리에 앉아
오포방면의 포은대로가 나오는 곳까지 따라갑니다.
이제 이 길로만 쭉 가면
회사가 나오니 안심이에요.
하나님~~사랑하는 우리 지훈이
오가는 길을 안전하게 지켜주시고
지혜롭고 성품좋은 아내를 만나게 해주시고
하는 모든 일이 기쁘고 형통하도록 축복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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