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교회

최고의 잉꼬부부는 ~~~

유보배 2011. 3. 26. 00:18

 

인도차이나 교구 주관 예배가 은혜스럽게 끝나고

다과시간에 제 눈에 띄는 부부는 모두 찍어 드리려고 했지만

제가 아직 잘 모르기도 하고

또 쑥스러워 안찍겠다고 피하시는 분들도 계셔서

6쌍의 부부만 찍어드렸어요

 

환하게 밝게 웃는 모습을 뵈니

제마음이 다 행복합니다

 

 

 

 

 

 

부부....시/김대응

 

부부는 닮는다고 한다

하늘이 내린 천생연분이라고 한다

살다보면 서로 마주보는 시간이 많아서인지

서로에게 빛으로 큰 바위 얼굴처럼 반사가 되는가보다

 

언제랄 것도 없이

세월 가는 줄 모르고 살아온 시간의 투영

작은 빗방울이 바위를 뚫듯

 

서로를 향한 사랑

고운 정 미운 정으로 흘러

가슴에 백두산의 백록담처럼 고이 고이 고여

서로를 바라다 보면 서로가 보인다

 

나인 듯 그대인 듯 서로 하나로 서 있는 세월의 기둥

그이름을 부부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