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교회

스프랑흐니제스싸이

유보배 2011. 3. 28. 14:55

 

 

 

3월 27일 주일 오후 1시

신갈고의 준결승 시합이 있던 날

오천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 집으로 돌아와 기도를 하며

경기결과를 기다렸다

 

한시에 시작했으니 정상으로 끝나면 승리했을 경우에

적어도 2시40분 쯤에는 남편에게서 전화가 온다

승리의 기쁜소식을 애타게 기다리며 찬송부르던

나는  마음이 초조해 왔다갔다 걸어다녔다

 

오후 3시가 넘자

승부차기로 들어간 것일까?

초조한 마음에 내가슴이 타들어 간다

 

개인적인 일이라 미안하기도 하지만

중보기도의 힘을 믿기에 믿음의 증거를 남기고 싶었다

목사님들을 비롯한

모든 교인분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렸고

속장님부부와 양지속 가족들은 당신들일처럼

축구센타의 신갈고를 응원하고 기도해주는데..

 

하나님~어찌 된일인가요?

3시20분이 넘자 낙심하는 마음에

온몸에 기운이 빠지면서 가슴은 벌렁거리고

머리속은 하얗고 머리까지 아파오려 한다

 

3시25분 패배를 했을지도 모르니

마음을 다스려 달라고 기도를 했다가

아니에요~ 우리 주님~

그래도 끝까지 이기게 해주세요

 

모든이들의 기도를 기뻐받으시는 하나님

이번에는  나혼자의 승리가 아니잖아요

기도한다고 선포했으니 지켜보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뜩이나 깍듯한 남편은 왜 다른분들에게 기도를 부탁해서

신세를 끼치느냐고 부담을 드리냐고 하는데..

여기서 끝낼수는 없을 것 같아요

남편에게 중보기도는 신세가 아니라 귀한 사랑의빚이니

당신도 그들을 위해 기도하면 되는거라고 말해줘야 하는데요

 

그래도 주님이 안된다 하시면 할수 없지만요

신갈고 감독님과 코치샘전도도 해야 하는데요

도와주세요 ~제발 도와주세요

 

그때 기적처럼 3시29분에

남편으로부터의 전화벨이 울렸다 

"이겼어~~2:2 무승부로 끝나 연장전까지 가서

승부차기로 이겼어"

방금 시합을 끝낸 긴장한 남편의 숨가쁘고도 기쁜목소리였다

 

할렐루야~~우리 하나님 도와주셨군요

정말로 감사해요

우리 선수들 결승 올라가서 너무 힘들면 안되니까

승부차기 3:0으로 빨리 끝내 주셨군요

 

 

 

 

 

어제 저녁 계삭회로 모인 지방남선교회 예배에서

모든것에는 때가 있다고 말씀하시는 이종목목사님!

지금은 내가 겸손히 기도할 때이다

 

스프랑흐니제스싸이

애간장(창자)이 끊어질 듯한 아픔을 겪는다는 뜻으로

하나님은 우리 인간의 고통을 자신의 고통으로 삼으시고

애간장이 끓듯이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이다

 

내가 남편의 승리결과에 애간장이 끓듯이

우리 하나님의 심정은 나와는 비교도 안될만큼의 크신사랑으로

 외아들의 생명까지도  내어주시며

우리를 불쌍히 여기신다는 것이다

 

하나님이여 불쌍히 여겨주소서

저는 죄입입니다

아바 아버지 은혜를 베풀어 주소서

 

 2011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 결승전

 3월 29일(화 )오후 2시(월명구장)

경기신갈고 : 서울보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