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와 운동

2011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 준우승

유보배 2011. 3. 29. 10:13

 

 

 2011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 축구대회 결승전

 3월 29일(화 )오후 2시(월명구장)

경기신갈고 : 서울보인고

 

오후2시부터 MBC인터넷으로 생중계되었지만 나는 보지 않았다

이길 것이라는 확신으로 묵묵히 기도하고 있는데

전반전 방송을 보고 있던 주연이가 문자를 보내왔다

 

페널트킥먹어서 1:0으로 지고 있음

대박공격하는데 안들어가

골포스트만 두번 맞춤

 

나는 가슴이 벌렁거렸지만 그래도 좋으신 하나님을 끝까지 믿고 기도해라

 

남편에게도 유감독님에게도 우승을 기도한다고

문자보내고 사람들에게 하나님이 도와주신다고 했는데..

어쩌면 좋아요~

 

딩동하는 문자소리에 혹시 우리가 넣었나?

2:0  나도 안보고 있음

이제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가슴이 안타까움으로 무너져 내린다

 

하나님!

여기서 이대로 진다고 하면 ..

우리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는데..

제마음과 모두의 마음을 다스려 주세요

 

전반에 약간 애매한 페널트킥을 먹은 신갈고는 계속된 공격에도 불구하고

2번이나 골대를 막고 공이 나오는 등 게임이 잘 안풀렸나보다

후반들어 다시 한골을 먹은 우리선수들은 최선을 다해 싸웠지만

안타깝게도 우승의 문턱에서 2:0으로 지고 말았다

 

모든 운동경기가 그렇겠지만

특히 축구경기를 운동장에서 지켜보는 감독,코치,학부모의 속타는 마음은

직접 경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른다

 

전,후반 80분동안 승패결과에 따라 천국과 지옥을 왔다갔다 한다

학생들의 스포츠는 신선해야 한다지만 이겨야 하기에 전쟁과 다름없다

우리가 이기고 있으면 왜이리도 시간이 더디가서 심판의 휫슬이 빨리 울리지 않는지..

반대로 상대가 이기고 있으면 낙심하는 가운데서도 그래도 이길 수 있다는

한줄기 희망의 빛을 바라며 승리의 간절함을 기도하는데 웬놈(?)의 시간은 그리도 빨리 지나가는지..

 

그러다가 연장전마저 끝나고 승부차기라도 들어가는 날에는

지켜보는 두학교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피가 마른다

한골 한골마다 운명의 희비가 엇갈리고

심할때는 숨이 멎을 것 같아 차마 눈을 뜨고 볼수가 없다

 

그러나 승리가 확정되는 순간에는 모든 긴장과 스트레스는

상대를 이겼다는 승리의 기쁨앞에서 한순간에 다 날아가버리고 환호성이 절정에 이른다

 

반대로 지는 경우에는 죽어라 열심히 뛴 우리 가엾은 선수들은 무슨 죄인이라도 된듯이 고개를 숙이고

 비가오나 바람이부나 추운 운동장에서 오로지 내자식의 축구인생을 위해 모든 것 다바치고

헌신하며 한마음으로 간절히 응원했던 학부형들은 물론이고

 

언제나 선수들이 시합에서 당당히 이기는 실력있는 좋은 축구선수들로 만들기 위해

미래의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멋진선수로 키우기위해

사랑하는 가족들과도  떨어져 학생들과 동거동락하며

최선을 다해 열정을 쏟으신 우리나라 모든 훌륭한 유소년 감독님들까지도 졌다는 좌절감과 낙심감에

몸을 지탱하기 힘들어도 겉으로는 티안내고 속으로 울 것이다

 

그래서 축구감독이나 코치샘들은 특별히 건강에 유의해야하고

우리선수학생들은 부상에 주의해야 한다

 

내가 시합을 보지 않아 정확한 경기내용을 모르지만

중보기도의 힘으로 우승하기를 간절히 바랬다

비록 가슴아픈 준우승이지만

그래도 한게임 한게임 모두 최선을 다해 용인시축구센타와 신갈고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 뛰어준

사랑하는  우리 신갈고 축구부 선수들의 피와땀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감사하다 

 

언제나 겸손한 모습으로 신갈고 학생들을 위해 아낌없는 열정을 쏟으신 유동관 감독님

감독님의 뜻에 따라 학생들을 잘 보살피고 지도해준 이상헌 코치샘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아 주시는 학부모님들

 

학생들의 매시합마다 찾아와 격려해주시는 용인시 축구센타 조병태이사님과 관계자여러분

비록 이번시합에서 좋은성적을 내지는 못했지만 신갈고의 우승을 위해 함께 기뻐해주는

내가 참 좋아하고 사랑하는 용인시축구센타 코칭스탭들

 

마치 자신들의 시합인양 매시간마다 기도로 동역해준 많은 고마운 사람들

부족한 우리부부를 영적으로 인도해주시는 오천교회 이종목목사님과 교역자들

누구보다 기도와 응원을  많이 해준 양지속식구들과 오천교회 교인들

사랑하는 우리남편 송영대총감독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세상만물을 지으시고 인간의 모든 행사를 주관하시는

우리 하나님이 이번 전국대회의 준우승을 선물로 주셨다고 나는 생각한다

 

아버지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승을 못해 조금 ,,아니 많이 섭섭하지만 그래도 감사해요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속상해서 눈물 흐른답니다

내가 이렇게 가슴이 아픈데 우리선수들은 얼마나 속상할끼요?

우리 하나님의 더 깊으신 뜻이 계시겠지요

부족한 저를 용서하세요

 

은혜로우신 주님 ~

주님의 크신 사랑으로 지금 이순간 우승못해서 섭섭하고 속상한  선수들과

코칭스탭, 남편의 마음을 어루만져 주시고 위로해주세요

오늘의 패배를 거울삼아 더욱 열심히 노력하고 겸손한 사람들이 되게 해주세요

 

그동안 우리를 용인시축구센타의 선수들을 위해 기도해 주셨던

많은 분들의 수고와 고마움을 주님이 갚아주시고 축복해주세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일 우리집 심방을 기쁘고 감사하는 마음으로 준비하게 해주세요

사랑 많으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