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생각할 때 참으로 행복한 사람 같다
보배라는 닉네임은
사랑하는 인애 언니가 내게 지어 준 별명이다
"상화야~ 넌 정말 보배로운 아이야
그러니까 보배라고 불러줄게
"이제부터 너는 보배로운 보배란다"
당시에는 내가 믿음이 그리 좋지 않아
" ㅋㅋㅋ 뭐야~ 보배라고?"
어찌 보면 조금 촌스러운 것도 같았는데
시간이 흐를수록 얼마나 귀한 별명인지
그런 별명을 지어준 언니가 참 고맙다
모든 것이 부족한 내게는 정말 과분한 별명 같아서다
세상에서 제일 귀한 예수님의 자녀답게
보배로운 이름을 가졌으니
더 이상 무슨 말이 필요하겠는가?
ㅎㅎ좋은 별명 덕분인지
내게는 보배로운 친구들이 많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고당리에는
건강한 백세약국이 있다
앞으로 평균수명은 100세를 바라본다는 선견지명의 약국
그곳에 아름다운 노년의 부부약사가 계시는데
사진으로 보이는 모습보다는
실제 나이가 더 많으신 장준채, 신종임 약사님
두 분은 서울대학교 약대를 다닐 때 만나서
결혼을 해서 3녀 1남을 낳으시고
오랜 세월 함께 약국을 경영하셨는데
전문지식과 실력이 뛰어나시면서도
시골의 아픈 사람들에게는
긍휼의 마음과 따뜻한 정이 넘치시는 분들이다
나는 매사에 정확하고 틀림없는
신 집사님을 좋아하는데
ㅎㅎ나이 차이가 많이 나지만 우린 친구다
약국에 근무를 하시면서도
가정일에도 매사에 최선을 다하시는
마치 원더우먼 같으신 분이다
결혼을 한 자녀분들에게나
나이 드신 시어머니에게나
손주, 손녀 누구 한 사람에게도 소홀하심이 없다
나는 그런 신집사님을 지켜보며
감탄을 하면서도
당신 몸을 너무 돌보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도 있다
그래서 맛난 것을 보면 함께 식사를 하고 싶고
좋은 소식이 있을 때는 함께 기뻐해주고
문제가 생겼을 때는 함께 기도하는 믿음의 친구다
또 한 분의 든든한 지원군이 계시는데
언제라도 몸이 아프면
장 집사님께 달려가 의논하고 도움도 받는다
갈 때마다 염치없이 맡겨놓은 것처럼
ㅎㅎ덥석덥석 받아 마시는
몸에 좋은 음료는 값으로 치면 상당할 것이다
캐나다에서 신학공부까지 하셔서
학위까지 받으신 장준채 약사님은
하나님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세상 누구보다도 확실하고 정직하신 분이다
그런 분에게 믿음생활에 유익하고
좋은 말씀들을 들을 수 있으니
친구 치고는 수지맞는 친구임에 틀림없다
약국을 찾아주시는 분들에게도 얼마나 친절하신지
각종 무료로 서비스받는 안마 기계와
공짜 커피와 쑥차, 음료수 등..
난 처음에 무슨 노인복지관 같은 곳인지 알았다
어르신들의 마을버스가 올 때까지
고당리 백세약국은 편한 사랑방 같은 곳이다
예전에는 서울 남대문과 봉천동에서 부부가
각각 약국을 운영하시다가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사람들을 섬기려는
욕심 없는 마음으로 시골로 내려와
어르신들께 봉사하는 마음으로 약국을 경영하시니
그렇게 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동안 감기 몸살로 고생하던 내가
백세약국에 놀러 갔다가
그 친절함에 감사드리며 블로그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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