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감사한 점심 /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는데..

유보배 2011. 5. 4. 15:41

 

아무것도 해준 것 없는 내게 오늘 맛있는 점심을 사준 친구가 있습니다

그녀는 한 달동안 힘들게 아르바이트를 하여 번 돈으로

이번 주 내내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식사를 대접한다고 하는군요

 

 

 

고맙고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맛있는 식사를 대접하는 것이

정말 기쁘다고 환하게 웃는 그녀의 표정이 귀엽기도 하고..

어쩌면 저렇게 순수할 수 있을까?

 

섬김을 받기보다는 섬기려 하는 그녀의 모습이

아름다우면서도 과연 내가 그럴 자격이 있나? 

반문해 봅니다

 

더 비싼 코스요리를 사주겠다고 우기는

그녀를 간신히 설득해 20,000원짜리 점심 특선요리를 먹었어요

 

그것도 배가 불러 아까웠지만 그래도 대접하려는

친구의 마음도 생각해야 하기에 맛있게 먹었습니다

 우리는 주로 신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죠

 

그녀는 힘든시절도 있었지만 그래도 지금은 주님 안에서

마음의 평화를 회복해 기쁨과 감사를 느끼는 이야기며

아이들 이야기, 남편 이야기, 교회 이야기 등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나누었답니다

 

 

 

 

 

식사를 마친 친구와 일온스 커피전문점으로 갔지요

처녀처럼 상큼한 주인 언니는 언제나 친절하게 맞아 줍니다

시원한 아이스커피와 향이 좋은 허브차~~~

 

향기로운 차와 달콤한 커피처럼

앞으로도 믿음의 좋은 친구가 되어

영적인 교감을 나누며  서로의 가정을 위해 기도하고

 

세상에서 믿지 않는 이들에게 주님의 복음을 증거 하며

받은 은혜를 함께 누려가기를 기도하며

친구에게 받은 고마운 마음을 블로그에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