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좋아하는 친구들과의 소중한 우정/소공동 롯데

유보배 2011. 3. 17. 18:09

 

지금은 교회절기로 사순절 기간이고..

이웃나라 일본의 대지진 참사로 고통받는 이들을 생각하면

행복한 시간을 갖는다는 것이 마음에 조금 미안하지만


사랑하는 인애언니의 생일을 맞아

 직접 만나 함게 식사를 하며

축하해주고 싶었다.

 

 

 나이를 들어가면서 우리가 만난 세월만큼

서로에게 소중한 존재가 되어가는 우리들..


서로가 바쁘지만 보고싶은 마음에

전화는 물론이고 두어 달에 한 번씩은 직접 만난다

 

 롯데백화점 소공점은 소시적 우리가 놀던 곳이다

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에어컨과 함께..ㅋㅋ

윈도우 쇼핑도 하고 세일을 이용해 옷도 구입하고~~

 

백화점은 세일기간을 잘 이용하고

 메대물건을 잘 고르면

오히려 시장보다 싼 경우도 있다

 

물론 요즘은 아울렛매장을 이용하면 아무래도 저렴하다

아뭏든 내게는 정다운 공간이다

 

롯데 백화점 11층 식당가에 가면 여러종류의 식당이 있는데

우리는 맛도 담백하고 가격도 저렴한

삼원복집을 자주 찾는다

 

복지리가 보통 13000원인데

서로가 사주는 사람생각을 해서 인애언니가

더 저렴한 11000원 짜리를 시킨다

 

  

  

건강을 생각하는 언니를 위해 보라색의  츄리닝을 선물했다

사실 남편이 나에게 가져다 준 것이지만

얼굴색이 하얀 언니가 입으면 잘 어울릴 것 같다

 

 

얼굴가득 행복해하는 언니와 으젓한 동생 정아와

오랫만에 따뜻한 식사를 마치고


 

 


 옆의 커피전문점으로 옮겨

그동안의 서로에게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나누기에 들어갔다

 

제일 감사한 것은

내가 아끼고 사랑하는 동생 정아부부가

온누리교회에서 하는

하나님의 가정훈련학교 5주 프로그램에 다닌다는 것이다

 

하나님의 가정훈련학교는

세상의 혼돈된 가치관 속에서 흔들리고 허물어져가는

가정들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바로 세우고,

회복된 하나님의 가정을 통하여

교회를 강화시키고자 하는 소망으로 시작된

아름다운 가정회복 프로그램이다

내적 치유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되고 
배우자 및 자녀와의 사랑의 관계도 회복되어
행복한 가정의 완성과 선교 헌신으로 까지 결단한다

 

 정아는 매주 1박2일의 그곳 프로그램을 통해 훈련받고

해야 할 숙제를 모범적으로 다 행하려 하는

순수한 남편의 모습에 감사를 느낀다고 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지만

중소기업의 CEO로 바쁜 정아의 남편이 그곳에 갈 수 있었던 것은

한 영혼의 소중함을 알고 온 마음으로 


정아부부를 위해 영적으로 기도해주는 

동현맘이라는 믿음의 인도자가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정말 어떤 친구를 만나 사귀고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야 하는 지 중요하다

이제 우리는 살아온 날보다

살 날이 짧은지도 모른다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모두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 살아가고 있겠지만

 우리 믿음의 딸들은 가정을 든든히 하며


 삶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고

하나님이 쓰시는 그릇이 되어

영광돌리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랑하는 친구들과의 만남은

왜 이리도 달콤하고 정겨운지...

후딱 2시간 30분이 흘러 이제 헤어져야 할 시간이다


착한 정아가 오늘은 풀코스로 쏜다며

 지갑을 연다..ㅋㅋ

그래~고맙다

다음번 네 생일에는 보배언니가 쏠께^^

 

 

 사랑하는 이들과 헤어져 지하철을 타려는데

내가 좋아하는  남미악기 펜플릇의 연주가 열리고 있다

 

조금은 애잔하면서도 슬픈듯한 소리..

이국만리 먼 땅에서 외롭지 않을까?

가끔은 찬송가도 연주하던데...

오늘의 연주자는 CD속의 곡들만 부르다 보다

 

감상료1000원을 넣고 돌아서는

등 뒤로 귀에 익은 음악이 흐른다

 

베사메 베사메 무쵸~~

리라꽃 향기를 나에게 전해다오

 

리라꽃 향기 보다도 더욱 진하고 생명력있는

아름다운 주님의 복음이

기근과 고통, 재난, 삶의 모든 어려움 가운데 있는

 열방 나라 온 땅에  전해지기를 바라며

학교에서 돌아 올 하영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