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천교회

주님은 합력하며 섬기며 나누는 것을 좋아해요 ( 결혼 30주년)

유보배 2011. 4. 30. 13:57

 

 

 

우리집에서 속회예배가 열리던 날!!

이선주 심방속장님의 결혼 30주년이 이틀 남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부부가 처음 만나 사랑하면서 언제 어디서나  함께 있고 싶어 아름다운 꿈을 꾸며 설레이는 결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결혼을 해서 살다보면 자기가 꿈 꾸었던 결혼과 삶속에서의  실제 결혼생활은  

바라 보기만 해도 좋은 연애 때와는 많이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죠

 

나는 결혼해서 지금까지 30년의 세월동안 시어머님를 모시고 살면서

대학교수인 남편을 잘 내조하고 1남1녀를 모두 훌륭하게 키워내신

심방권사님의 특별한 날을 진심으로 축하해드리고 싶었습니다

 

주님~~어떻게 축하를 해드리면 좋을까요?...

제일 먼저 케익이 떠 올랐어요

그래 예쁜 하얀케익을 하나 사고, 음..그다음에는 뭐가 좋을까요?

확실한 이벤트 효과는 뭐니뭐니 해도 광고문구가 중요해~

 

어차피 시장도 보아야하니  이마트를 갔습니다

만들어 놓은 반짝이는 예쁜 글씨체를 사려고 했지만 마땅치가 않아서

결혼은 그냥 자연스럽게 제가 써서 오리고 선명한 글씨체를 위하여

농업기술센터 컴퓨터 수시반의 컴샘님들과 아는 동생의 도움을 받아

컴퓨터에서 출력을 하여 색상지에 예쁘게 붙였답니다

그리고는 색색의 반짝이는 펄이 들어간 알록달록 예쁜 풍선도 샀죠 

 

 

케익을 사야 하는데 생크림케익만 남아 있어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초코케익도 사야 하는데 ..어쩌나?

그런데 이마트에서  특별 할인기간이라고 생크림 케익가격을 평소보다 5000원정도는 내린 15,000원 받는 것이에요

" 우와 ~ 하나님! 좋은 일한다고 깍아주시는 거예요? "

 

난 이상하게도 꼭 속회예배나 교회분들 대접하려고 장을 보면

이렇게 싸게 물건을 산답니다 (이것도 주님이 주시는 축복아닐까요?....ㅋㅋ.)

 

 

 

딩동딩동~

누구세요?

" 배달왔습니다 "

낯익은 목소리에 현관문을 여니 센타에 있어야 할 남편이 왔네요

 

"뭐야? 어떻게 이시간에 왔어요?"

"이거 주고 가려고 잠깐 왔지~"

남편의 손에는 과일과 꽃바구니, 초코케익이 들려 있었습니다

 

세상에나~~이게 뭐예요 주님?

내가 사려했던 초코케익과 생각지도 못한 꽃바구니가 아니겠어요?

그것을 보는 순간..

저는 확실히 깨달았어요

아~ 우리 주님도 이 이벤트를 기뻐하시는구나

 

어디서 난거냐고 자세히 물어볼 사이도 없이

예쁜남편(속 보이죠..ㅎㅎ)은 바쁘다고 다시 센타로 돌아갔답니다

 

" 맞아~ 이 꽃바구니의 진정한 주인은 이선주 권사님이야

하나님이 오랜세월 시어머니를 잘 모신 권사님에게 주시는 선물이구나"

나는 혹시나 번거로운 일을 꾸몄다고 부담스러워 하실까하는 작은 염려도 있었지만

꽃바구니와 케익을 보는 순간 주님이 허락하신 일이라는 것을 느꼈어요

 

 

오후 5시

옆집에 사는 예쁜 나의 동역자 임종숙집사가 직장에서 돌아와

" 권사님~ " 하면서 저의 집으로 들어서는 것이였어요

어쩌면 하나님은 꼭 필요할 때 이리도 돕는자들을 보내주시는지..

 

빵~ 터질까봐 ..

풍선부는 것을 유난히 무서워하는 나를 위해

으젓한 우리 임집사가 씩씩하게 푸욱 푸~~하며 순식간에 풍선 20개를 다 불어 주었죠

 

 

소녀처럼 순수하시고 깔끔하신 우리 이선주 심방속장님~

바빠서 못 오신 남편 박집사님에게 보여 드린다고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고 계시네요

(박집사님~ 용서하세요

늦더라도 오셨을텐데..저 때문에 쑥스러우셔서 불편하셨다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하지만 다시한번 축하드려요..ㅎㅎ)

 

 

권사님은 미안하다며 제발 하지 말라고 부담스러워 하셨지만

저는 여러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심방속장님의 깜짝 결혼 30주년 이벤트를 준비하면서

참 많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속원들의 사랑을 우리 주님이 기뻐하시고 자켜보는 우리속 식구들도 덩달아 좋고

더 나아가 우리 오천교회 모든 교우님들도 축하해 주시리라 믿으니까요

 

부부의 소중한 결혼기념일은

숭고한 결혼생활을 믿음으로 잘 참아내고 인내하며 사랑으로 헌신한

이땅의 모든 부부에게 하나님께서 주시는 크신 축복이요 은혜라고 생각하니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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