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목 목사님 말씀

주님 안에서 "나를 용서하기"...이종목 목사

유보배 2017. 4. 9. 18:19



“춤추자,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드 디 수자)


남의 시선, 과거의 상처, 현실의 집착,

미래의 불안 등은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의 고민인가 봅니다.


사람이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할 수 있을까요?’


류시화 시인이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이란

 제목으로 詩集을 엮은 것으로 볼 때


그도 ‘사랑과 상처’라는 주제가

마음에 와 닿은 듯합니다.

이 주제는 용서와도 관계됩니다.  


우리는 남을 용서해야 한다고 배웠습니다.
그런데 정작 용서해야 할 대상은

‘남’이 아니라 나’ 인지 모릅니다.


자신의 삶이 ‘나는 실패자야.’

 ‘나는 틀렸어.’ ‘나는 도움이 못돼.’라는

언어에 갇혀있지 않습니까?


열등감과 정죄감과 자괴감이 자신을 찌르지 않던가요?   

십자가는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을

 ‘한 번도 죄를 짓지 않은 것처럼’ 받아주신 사건입니다.


주님의 의가 우리에게 전가되어

의롭다하심을 입었습니다.
정죄함에서 영원히 해방되었습니다(롬 8:1)


이제 우리는 예수님 때문에

한 번도 상처 받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해마다 찾아오는 고난주간!
흐르는 시간에 묻혀

그저 무심한 형식이 되는 것은 아닌지요?


당연한 것은 없습니다.
주님이 십자가에서 값비싼 대가를 지불하였기에

 은혜가 우리에게 주어졌습니다.


주님의 십자가 아래서

우리는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발견합니다.


제자 마태가 “세리 마태”(마 10:3)라고 자신을 소개하고,
사도 바울이 “죄인의 괴수”(딤전 1:5)라고

자신을 부끄럼 없이 드러낸 것처럼


우리는 자신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주님 안에서 자신을 용서하십시오.

‘주님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여’(고후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