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어버이날을 맞아 / 엄마와 행복한 하루

유보배 2011. 5. 9. 20:46


 5월 8일은 주일이면서 어버이 날~~

주일 예배와 새가족 교육을 마치고

 서둘러 친정으로 왔습니다.


이번 어버이 날에는

어떤 풍성한 이벤트로

우리 엄마를 기쁘게 해드릴까?...

 

저번 설교 말씀에 우리 목사님이

부모님에게 용돈을 넉넉히 드리라고 해서

 ㅎㅎ 용돈과 분홍색 추리닝을 선물 해드렸죠 


엄마는 10년은 젊어보일 것 같은

 화사하고 고운색이 마음에 드신다고 하시네요

물론 돈도 좋아하시지만 말이죠..ㅋㅋ



새벽 5시..

엄마네 집 바로 앞의 홍익교회에서

예배를 드렸어요


우리친정식구들의 구원을 위해

간절히 눈물흘리며

 주님께 기도 했습니다



주 예수를 믿으라 그리하면 너와 네집이 구원을 얻으리라...

(사도행전 16:31) 

 

 

 오빠 부부가 일터로 나갑니다

오늘도 엄마와 함께 즐겁게 지내라며

환하게 웃는 착한 큰오빠 부부


그동안 엄마를 정성껏 모신 오빠 부부는

커다란 상을 받아야 마땅한

효자 아들, 효부 며느리이죠

 

오전8시 30분

엄마와 하영과  느긋하게 앉아

아침 밥을 먹습니다



대충 차린 아침상이지만 

 좋아하는 게장과 홍어무침은 정말로 끝내줍니다

오이소배기와 파김치도 맛있구요


우리 올케언니들은 정말 음식솜씨가

퍼펙트~~~뛰어나답니다

친정에만 오면 살이쪄서 고민입니당..ㅋㅋ

 

설겆이를 하다보니 정말 시원하고 펼쳐지는

주변의 숲들이 아름다워 감사합니다

엄마가 오래오래 건강하고 행복하게 사시면 좋갰어요

 

오전 10시 ~~우리 엄마가 좋아하시는

 사우나에 모시고 갔습니다


하영이와 함께 모녀 3대가 즐겁습니다

삶은 계란도 사 먹고

얼음동동 식혜도 먹으면서 말이죠

 

맛있는 중국요리집을 향원을 찾아 갔지만

하필 월요일이라 휴무라고 합니다..ㅠㅠ


하영이는 맥도날드에서 햄버거셋트를 사 달라고 합니다

촌놈처럼 패스트푸드만 보면

 왜 먹고 싶어할까요?


집밥이 좋은 보배는 엄마 집에 있는

반찬들이 더 맛있는데 말이죠.

 

푸르고 싱그러운 나무들과 라일락향기

그윽한  아름다운 숲길을 걸어오며 행복합니다

바람은 조금불고 비도 간간히 뿌리지만요


날씨가 좋아 조금 힘이 드신 엄마가

중간에  앉아 쉴 수 있는

의지가 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직은 건강하게

걸으실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해요

 

아직 이삿짐을 다 정리 못해서

화분들이 정신없이 몰려 있습니다

 주변이 어수선해 마음놓고 못 찍습니다..ㅋㅋ


하지만 비오는 오후..

엄마와의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이

그저 정겹고 감사합니다

 

 

 

저녁 6시

조금 늦어지는 큰오빠 부부를 대신해

막내오빠부부가 좋아하는 맛난회를 사 가지고 왔네요


우리는 먼저 한 접시를 편하게

그대로 상에 올려놓고 먹습니다

쫀득하고 부드러운 생선회가 입안에서 살살 녹습니당~ 


 음식솜씨 좋은 막내 언니가 끓인

모시조개 시금치국은 정말 환상이였어요


우리언니는 다시국물을 만들 때

 멸치,다시마,특이하게도 양파를 넣네요

그러면 조미료가 필요 없답니다


시금치도 미리 살짝 삶고요

ㅋㅋ..요리 못하는 보배는

그냥 막 바로 넣었으니 엉터리죠?

 

시원하면서도 단백한 시금치국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외삼촌이 하영에게

" 우리 하영이 많이 먹어라 그래야 키 크지? "

 라고 말하니


하영이 왈 "

그런데 우리엄마는 많이 먹으면 살이 배로 간대요" ...ㅋㅋㅋ

솔직한 하영이 때문에 식구들이 한바탕 웃습니다


하영 말대로 오늘 저녁도 배가 빵빵해지네요

ㅋㅋ 다이어트는 실패지만

가족의 사랑으로 행복합니다

 

이제 큰오빠부부도 곧 들어온답니다

우리 엄마가 예수님만 영접하면

보배는 정말 소원이 없어요


 오빠들은 언니들이 교회를 나가니

남편의 구원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죠

ㅎㅎ 그래서 걱정 안 합니다


이제 하나님의 때가 되면

우리 친정도 모두 주님을 믿고

축복을 받으리라 믿습니다


사랑하는 조카들이

 모두 교회를 나가고

주님을 만나 신앙생활 잘하고


믿음의 가문에서

 현숙하고 지혜로운 아내를 얻기를

간절히 기도하니까요



이제 우리친정이 제사를

예배로 바꾸는

축복을 소원하고 기대합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엄마와

 오빠들을 위해

중보기도를 부탁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