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5월 3일 목요일
오늘은 아침부터 몸과 마음이 바쁜 날이에요
점심에는 하영 친구 맘들을 만나고
저녁에는 호주에서 온 조카와 예비 신부를 만나기 때문이에요
ㅎㅎ예비 조카며느리에게 예쁘게 보이고 싶어서
아침 일찍 미용실에 가서 머리를 자르고
하영 운동화 사이즈를 교환하고 약속 장소로 갑니당
원삼면에서 처음 보정동으로 이사를 왔을 때
우리 하영이가 잘 적응할까 하는 염려도 되었지만
좋은 친구들을 만난 것이 하나님의 축복 같아요.
그런 착하고 예쁜 친구들의 맘들을 만나니
파란 하늘에 떠 있는 구름처럼
ㅎㅎ 보배의 마음도 두둥~~~ 기분 좋아요
약속 장소는 구미동 두마레 한정식~~~
숲이 보이는 2층 룸으로 예약을 했는데요
음식도 맛나고요
평일은 3시간 동안 있을 수 있어 좋아요
ㅎㅎ보배보다 일찍 온 맘들을 찰칵~~~
.
ㅎㅎ 우리는 음식도 중요하지만
대화가 더 우선이기에~~~
연녹색 나무들이 보이는 조용한 방을 주셨어요.
식사는 두마레 상차림으로 주문했어요
평일 오후 3시까지 가능한 런치메뉴(21,000원)로
언제 먹어도 맛있는 녹두죽이 나왔네요
수제로 만든 녹두죽을 팔기도 한답니다
담백한 우엉과 새콤달콤 해파리냉채~~~
부드러운 찹쌀 크림 새우
시원한 물김치~~~
몸에 좋은 들깨탕과 매콤한 주꾸미 볶음
칼칼한 된장찌개와 돌솥밥~~
자주 만나서 함께 음식을 나누다 보니
어느새 편해지고 정이 든 죽전 맘들~~
날이 갈수록 대화가 풍성해집니당
딸내미들 이야기를 즐겁게 나누는데
갑자기 비까지 내려주니
창밖 풍경이 더욱 운치가 있네요
오후 3시가 넘었지만 이대로 헤어지기에는
ㅎㅎ 우리는 뭔가 섭섭해요.
그래서 홈스홈 커피로 들어갑니당
해피트리가 보이는 쪽으로 자리를 잡고
ㅎㅎ보배는 편하게 앉아서 기다립니당
사람과의 관계는 흐르는 시간만큼
서로를 신뢰하게 되면서
더욱 정이 들고 친밀해지는 것 같아요
점점 서로 마음속의 속내를 드러내고
솔직한 대화를 나누다 보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고 위로가 됩니다
그래서 만나기만 하면 시간이 아쉬워요.
ㅎㅎ 하루 종일 함께 해도
지겹지 않을 우리 죽전 맘들이지요
체험 활동을 다녀오는 재이를 데리러
어린이 집으로 달려가는 길
내리던 비도 그치니 살펴주시는 주님의 은혜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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