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좋아하는 라면, 먹기 싫은 홍삼 / 노현이와 하영

유보배 2018. 6. 15. 23:22


하영 방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현관 키가 열리는 소리가 납니당.

오잉? 누구죠?


ㅎㅎ 우리 하영이가 들어오고 있네요

오늘 학교에서 강연회가 있는 날이라서

수업이 조금 일찍 끝났나 봐요. 


그런데 같은 반 단짝 친구인

노현이도 함께 왔어요

잠깐 전해줄 것이 있어서 왔답니당.


귀여운 노현이가 으니 건강에 좋은

토마토 주스를 주려는데

옆에 있던 하영이가 단칼에 자릅니당


엄마~노현이는 내가 치즈 싫어하는 것만큼

토마토를 안 좋아해요


그래? 그럼 다른 과일 주스를 만들어 줄게.


아뇨. 과일 주스 말고요


???


ㅋㅋㅋ 친구를 핑계 삼아 먹고 싶은 것은 라면


노현아~~라면 먹으면 엄마가 안 좋아하실 텐데....


ㅎㅎ엄마가 꼭 그러시지는 않아요


결국 꼬들한 라면을 끓여 주었슴당

ㅎㅎ국물은 반으로 줄인 ~~


 귀여운 딸내미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니

마지막 수업 마치기가 무섭게 매점으로 달려가서

ㅋㅋ 라면을 먹던 여고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때는 그리도 맛나던 꼬들꼬들한 라면이

지금은 그저 그런 음식이 된 것을 보면

우리 아이들도 자라면서 몸에 좋은 것을 먹겠지요?


무어 한 가지라도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서

원데이 홍삼정을 주니

라면과는 달리 미적거리는 하영과 노현~~


엄마가 너희 생각해서 봉지 홍삼을 주려다가

작은 스틱으로 준 거야

ㅎㅎ 그러니 빨리 먹으삼요~~~


먹기 싫으면서도 먹어주는 착한 노현이와 하영.

ㅎㅎ너희들도 이다음에 결혼을 해서

예쁜 아기를 낳으면 이 엄마의 마음을 알 거야~~~



엄마가 있어도 식탁에 함께 앉아서

이런저런 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깔깔거리는 착하고 예쁜 딸들이 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