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방에서 글을 쓰고 있는데
현관 키가 열리는 소리가 납니당.
오잉? 누구죠?
ㅎㅎ 우리 하영이가 들어오고 있네요
오늘 학교에서 강연회가 있는 날이라서
수업이 조금 일찍 끝났나 봐요.
그런데 같은 반 단짝 친구인
노현이도 함께 왔어요
잠깐 전해줄 것이 있어서 왔답니당.
귀여운 노현이가 왔으니 건강에 좋은
토마토 주스를 주려는데
옆에 있던 하영이가 단칼에 자릅니당
엄마~노현이는 내가 치즈 싫어하는 것만큼
토마토를 안 좋아해요
그래? 그럼 다른 과일 주스를 만들어 줄게.
아뇨. 과일 주스 말고요
???
ㅋㅋㅋ 친구를 핑계 삼아 먹고 싶은 것은 라면
노현아~~라면 먹으면 엄마가 안 좋아하실 텐데....
ㅎㅎ엄마가 꼭 그러시지는 않아요
결국 꼬들한 라면을 끓여 주었슴당
ㅎㅎ국물은 반으로 줄인 ~~
귀여운 딸내미들이 맛나게 먹는 모습을 보니
마지막 수업 마치기가 무섭게 매점으로 달려가서
ㅋㅋ 라면을 먹던 여고시절이 생각나네요
그때는 그리도 맛나던 꼬들꼬들한 라면이
지금은 그저 그런 음식이 된 것을 보면
우리 아이들도 자라면서 몸에 좋은 것을 먹겠지요?
무어 한 가지라도 좋은 것을 먹이고 싶어서
원데이 홍삼정을 주니
라면과는 달리 미적거리는 하영과 노현~~
엄마가 너희 생각해서 봉지 홍삼을 주려다가
작은 스틱으로 준 거야
ㅎㅎ 그러니 빨리 먹으삼요~~~
먹기 싫으면서도 먹어주는 착한 노현이와 하영.
ㅎㅎ너희들도 이다음에 결혼을 해서
예쁜 아기를 낳으면 이 엄마의 마음을 알 거야~~~
엄마가 있어도 식탁에 함께 앉아서
이런저런 학교 이야기를 하면서
깔깔거리는 착하고 예쁜 딸들이 참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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