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의 전시회를 보고 점심을 먹어야 하는데
꽃샘바람이 불어 추운 날씨에
따뜻한 만둣국이 좋을 것 같아서 물어보니
와웅~~ 종실 씨와 희승 씨 두 사람 모두
만두를 좋아한답니다
ㅎㅎ 역시 우리는 통하는 게 있나 봐요.
그래서 경인 미술관 옆 궁으로 갔습니다
많이 알려진 맛집이어서
이렇게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하지만 즐겁습니당.
감자기 일이 생겨서 못 온 명옥 씨와
선약이 있는 혜원 씨가 빠져서 섭섭하지만
그래도 셋이 먹으니 행복해요
담백한 만두에 깔끔한 국물 맛이 짱~~~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먹으니 더 맛나요
ㅎㅎ 2차는 막내가 쏜다고 하는데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먹으려다
인사동에 왓으니 전동차를 마시기로 합니다
"옛 찻집"이라는 이름이 왠지 정겨워서 올라가는데
계단이 너무 좁고 가팔라서 조심해야 해요.
3층까지 올라왔는데 생각보다 넓지는 않아요
에구~~ 보배 언니가 점심값 냈다고
착한 우리 종실 씨가
가족들과 먹으라고 생만두를 포장해 왔네요.
종실 씨는 우리 수요 미술반의 천사로
보배도 좋아하지만
언니들도 모두 좋아하는 인기 많은 사람이에요.
우리와 함께 한 희승 씨는 신입 회원이지만
미술에 대한 열정은 크고
성격도 쿨해서 함께 하는 시간이 즐거웠는데요
우리 수요 미술반 분위기가 좋아서
미술 그리러 오는 날이 기다려진다고 하니
우리 마음이 기쁘고 감사했어요.
같은 취미를 가지니 공감대가 커서 인지
이야기를 계속 나누어도
지루하지 않고 따뜻하고 행복하고요.
ㅎㅎ 예쁜 희승 씨가 우리 함께 오래도록
그림을 그리자고 하니
우리도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듭니당.
손주 재이를 데리러 가야 해서
다른 전시회를 못 보고 가는 것이 조금 섭섭하지만
좋은 동생들 때문에 돌아오는 발걸음이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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