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쿵하면 짝이잖아/ 서로 통하는 죽전 맘들

유보배 2020. 7. 24. 19:08

 

보고픈 죽전 맘들을 만나기 위해서

 좋아하는 수요 서양화반 수업도 빠지는데

아침부터 비가 너무 많이 내립니다.

오늘은 모두 만나는 날이라 더욱 기다려지는데

서울에서 내려오는 노현 맘이 

세찬 빗길에 고생할 까 봐 걱정이 됩니다.

 

다행히도 약속시간이 다가오면서

빗줄기가 조금 약해지니

돌보아주시는 주님 은혜가 감사해요

 

약속 장소는 신세계 경기점 앞

제프리 플라워 카페

보배는 배려심 많은 재원 맘 덕분에 편히 왔고요

 

우리가 도착하면서 일정이 바쁜 수민 맘도

문을 열고 들어오니 기뻐요

금요일에 만나면 모두가 편한데 이 왕언니 때문에...ㅠㅠ

 

마음이 통하는 죽전 맘들을 만나면 그렇게 좋아하면서

목요일 오후에 사암리로 돌아가는 보배 때문에

 1시까지만 만나고 가야 하니 아쉬울 텐데요

 

수민 맘의 고운 마음이

아름다운 꽃을 닮은 것 같아서 고마워요

 

ㅎㅎ나무 의자가 너무 딱딱해서

편한 자리로 옮겨서

오랫동안 보지 못한 노현 맘을 기다립니다

 

작년 겨울에 만난 후

건강이 안 좋으신 양가 어르신들을 섬기느라고

이 병원 저병원으로 고생이 많았던 노현 맘

 

 사려깊은 성품과 진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삶 속에서의 신앙이 무엇인가를 보여주며

우리들에게 감동과 도전을 주는데요

 

 생활 속에서의 이야기로 꽃을 피웁니다

딸들과의 갈등, 부모님들 봉양 문제

우리의 노후 생활 등

 

다른 모임에서는 쉽게 꺼낼 수 없는 

 솔직한 마음속 이야기도

편하게 나누며 위로와 격려를 받는데요

 

ㅎㅎ 야속한 시간은 너무도 빨라서

일이 있는 수민 맘은

아쉽지만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고~~

 

우리는 2시 20분이 넘어서야

 

바로 앞에 있는 백화점 식당가로 갔습니다

 

냉면과 만둣국을 서로 조금씩

사이좋게 나누어 먹고~~~

 

회원들에게 주는 공짜 커피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전 9시 50분에 만나서

재이를 데리러 가는 5시 40분 전까지

8시간을 만나고도 지겹지 않은 사이

 

ㅋㅋㅋ 보배가 좋아하는 정동원의 "짝짝꿍짝"

노래 가사가 생각이 나네요

 

짝짝꿍짝 눈빛만 봐도
꿍하면 짝이잖아
네가 좋아 나도 좋아
변하지 말자

짝짝꿍짝

 

온종일 같이 붙어 다녀도
지겹지 않은 죽전 맘들
아이들이 다 크고 결혼을 할 때까지 좋아합시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