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이야기

갑자기 이루어진 번개팅/ 서울소바, 빈빌리지에서.....

유보배 2021. 5. 27. 16:56

사랑하는 딸내미들이 고3이 되면서

대입 준비하느라고 힘든 때니

우리 맘들끼리는 서로 할 이야기가 많은데요

 

지난 3월 초에 만난 이후

 전화로 통화만 자주하고 지내다가

급 번개로 만나게 되었습니당.

 

에고~~  늘 바쁜 저 때문에

보고픈 노현 맘이 빠지게 되어 미안하지만

다시 만나기로 하고 일단 셋이 만났어요.

 

장소는 수지 도서관 앞 

서울 소바

시간이 조금 일러서 근처 공원으로 갑니다

 

ㅎㅎ 생각지도 못한 공원에 앉아서

모처럼 파란 하늘을 보며

서로 이야기를 나누니 좋은데요

 

복잡한 수지구청 앞 학원가보다

이 뒤쪽이 조용하다고 해서

따라와 보니 정말 그런 것  같아요

 

늘  약속 장소를 알아보고

그곳까지 픽업하는

사랑의 수고를 아끼지 않는 재원 맘

 

 

어느새 돈가스를 예쁘게도

잘라 놓았네요

바삭하면서도 촉촉해서 맛나요.

음식이 깔끔하고요

담백하면서도 맛나네요

함께 나누어 먹으니 더 맛난 것 같아요

 

그런데 함께 먹은 식사비까지 계산하니

언니인 보배 마음이...ㅠㅠ

선하신 주님께서 베푸는 손길을 축복해주시기를!!

 

커피는 바로 옆 집으로~~

조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좋더라고요

 

2차는 수민 맘이 계산하네요

 오늘은 동생들에게 얻어만 먹는 보배...ㅠㅠ

 

사람이 친구를 사귀는 데는

분명한 과정이 하나 있는데

매번 몇 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하고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다

(레베카 웨스트)

 

위의 글이 참 공감이 가는데요

엄마들과 만나서 딸들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

몇 시간이 흘러도 지루하지 않아요

 

한창 예민하고 힘든 시기의 딸들이

성적 스트레스를 받으면 만만(?)하게 화내고

투정을 부릴 사람이 누구겠나요?

 

ㅎㅎ 만만하다~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부담스럽거나 무서울 것이 없어

쉽게 다루거나 대할 만하다~라는 뜻인데요

 

그런 사전적 의미보다는

엄마는 그냥 세상에서 제일 좋고 편하니까

여과 없이 마음을 쏟아낼 수가 있겠지요

 

그런 딸들의 속마음을 알면서도

딸들 못지않게 가슴을 졸이며 애를 태우는데

함부로 말하는 것 같으면 섭섭하고요

 

딸들 역시도 자기들이 노력하고 있는데

엄마가 너무 잔소리하는 것 같으면

걍~~짜증 나고 화나고 싫은 것이지요

 

모녀 사이는 없으면 못 살 것처럼

서로 찾으며 사이가 좋다가도

 마음을 몰라줄 때는 서운해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우리는 기도하는 맘들이기에

다시 힘을 내며 5가지 언어로

사랑하는 딸들을 격려하며 응원하고 싶습니다

 

1. 육체적으로 많이 안아주고요

2. 인정하는 말을 해주고요

3. 바빠도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요

4. 좋아하는 선물도 사주고요

5, 최선을 다해 돌보아주라고 하네요

 

이렇게 5가지 사랑의 언어를 표현한다면

더욱 좋은 엄마가 될 것 같아요.

ㅎㅎ 사랑하는 우리 딸들 할렐루야 홧팅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