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부

38번째 결혼기념일...하나님께 감사드려요/갈치조림과 나래찻집

유보배 2020. 11. 5. 16:49

기념일 이벤트를 좋아하는 보배가

점점 나이가 들어가면서

자꾸 깜빡깜빡 잊어버릴 때가 많은데요

 

ㅎㅎ 이번 우리 부부의 결혼기념일도 깜빡했는데

잊지 않고 기억해주는 큰딸 덕분에 

어제 미술반을 마치고 사암리로 돌아왔지요

 

선배님들과 만남으로 늦게 집에 들어온 남편은

보배를 보자마자 고맙다며

 그칠 줄 모르는 칭찬과 사랑의 고백을 하네요?

 

평소 표현력이 많지 않은 남편의 다정함이 고맙지만

새벽에 일찍 일어나 바쁘게 지낸 보배는

ㅋㅋㅋ 어서 빨리 숙면을 취하고 싶다능~~~

 

2020년 11월 5일 

우리 부부 38번째 결혼기념일을 감사드리며

오천감사특새로 새벽예배를 드립니다

 

정직, 관대함, 근면에 이어

오늘은 성공하는 사람들의 네 번째 성품

겸손에 대한 말씀이었는데요

 

겸손"내가 무언가를 성취하는 무엇이 아니고

내가 주님과 동행하기에 따라오는 결과"라는

목사님 말씀에 많은 은혜가 되어서 더욱 감사했어요

 

아침은 낫또와 샐러드를 간단히 먹고

가을이 물든 우리 집 마당에서

남편과 다정하게 커피를 마시는데요

 

옆집 언니가 귤을 먹으라며 주시네요?

 

에고~~ 늘 챙겨주는 태경 언니가 고마워요

세월이 흐를수록 가까이에 있는

이웃들이 고맙고 소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짜잔~~~ 여기는 어딜까요?

 

남편은 어디 근사한 식당에 가서

식사를 하자고 하지만

ㅎㅎ 보배는 그냥 가깝고 편한 곳이 좋아요

 

고마운 우리 남편~~~ 찰칵 담아봅니다

 

ㅋㅋㅋ저번 생일날부터 먹고 싶었던

매콤하고 부드러운 갈치조림

 

늘 이렇게 먼저 챙겨주니 감사사~~~~

 

냠냠냠 맛나게 먹고~~~

 

2층 한방 찻집으로 올라갑니다

ㅋㅋ울 남편이 풀코스로 쏘는 거예요

 

ㅎㅎ나래 찻집 주인 되시는 권사님과

반가운 인사를 나누는데요

 

할렐루야~~ 보배가 우리 하영과

귀여운 재이를 위해

늘 기도하는 잠언 말씀이 보이네요

 

아멘!!!

 

하나님의 말씀을 귀히 여기고 행하므로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은총과 귀중히 여김을 받기를 기도합니다

 

나래 찻집의 시그니처 찐한 대추차와 

감기가 뚝~~ 떨어지는

따끈따끈한 쌍화차를 주문하고

 

우리 호수마을이 보이는 창가에 앉습니다

 

작은 소품이 너무 귀여워요

 

대추차와 쌍화차가 나왔는데요

꿀사과와 만드신 강정도 주시니

언제나 서비스로 주시는 것이 더 많아요...ㅠㅠ

 

대추차는 진짜 걸쭉하고 진한데

퀄리티는 전혀 떨어지지 않으면서

가격(6000원)은 착하답니당

 

남편의 건강을 위해 주문한 쌍화차는

한 수저 떠서 입에 넣는 순간

ㅎㅎ 감기 기운이 다 날아갈 것 같아요

 

정성스러운 차를 만들어주신 권사님과도

이런저런 즐거운 이야기를 나누며

평안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니 감사해요

 

점점 깊어가는 가을

사랑하는 남편과 알콩달콩한 시간을 주신

좋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