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나무

파란들(잔디전용제초제)을 뿌릴 거에요/ 잔디 마당 관리

유보배 2021. 3. 1. 08:49

파릇파릇한 새 봄이 오는 것은

반갑고 기분 좋지만

 마당을 보면 마음이 심란해집니당.

 

잔디 사이로 보이는 잡초들

 

와~~ 어느새 이렇게 돋아났는지...ㅠㅠ

이것을 다 뽑으려면 

손가락 관절이 더 아파올 것 같아요

 

우리 호수마을의 어르신들도

나이가 들어가시니 마당일이 점점 버거워서

모두들 나름대로의 대책을 세웠습니다

 

우리 앞 댁은 잔디를 없애려고 마당을 파고

풀이 나지 않도록 그 아래에 천을 깔고

흙으로 덮은 뒤 화강암으로 깔았고요

 

우리 옆 집의 선배님은

ㅎㅎ 이미 잔디보다 풀이 너무 많기에 포기하고

올 때마다 잔디 기계로 그냥 미는데요

 

우리 남편도 옆집처럼 그냥 놔두었다가

잔디 기계로 밀자는데요

보배의 성격은 그리는 못해요

 

잡초가 마구 나오는 것을 볼 때마다

스트레스를 받고요

매주 기계로 민다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 세 집은 특단의 조치를!!!

바로 이 녀석들이에요.

한 통에 12000원씩 ~~~ 모두 36000원

 

환경적으로는 마당의 흙에게 미안하지만

쑥쑥 자라나는 녀석들을 매일 쪼그려서 뽑기에는 

힘이 들어서 어쩔 수가 없어요...ㅠㅠ

 

밤에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마당에 떨어진 낙엽부터 치웁니다

마당이 넓으니 이것도 쉬운 일이 아니에요

 

에고~~ 남편이 외출을 하고 없으니

보배가 열심히 해야죠

ㅋㅋㅋ 이렇게 세 번을 긁어서 버렸다는~~~

 

이제 비가 내리고 그치고 나면

파란들을 뿌리면 되는데요

길이가 3cm 넘는 녀석들은 미리 뽑아야 해요

 

그래도 현관문이 있는 마당은 약을 뿌리지 않고요

풀이 보일 때마다 일일이 뽑아준답니다

ㅋㅋㅋ 이 정도야 얼마든지 뽑지요

 

밤새 비가 내리는 소리가 나더니

아침에 창문을 열어보니

촉촉한 봄비가 내리고 있네요

 

이 비가 많은 식물들을 자라게 하는 

고마운 단비일 텐데요

우리 마당의 잡초들에게는 왠지 미안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