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협죽도가 있는 정물 /빈센트 작품 따라 그리기

유보배 2021. 3. 4. 13:49

 

봄이 오는 3월과 함께 완성한 그림은

"협죽도가 있는 정물"

사랑하는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이에요

 

밝고 경쾌한 연둣빛 바탕에

탐스러운 꽃송이와 녹색의 잎사귀들이

풍성하고 화사해서 생동감을 주는데요 

빈센트 반 고흐, ‘협죽도가 있는 정물’

캔버스에 오일, 73 × 60㎝,

1888년, 메트로폴리탄 미술관

 

1886년 프랑스 파리로 거처를 옮기면서

계속해서 꽃그림을 그렸는데

2년 사이에 40점을 넘게 그렸다니 대단하지요?

 

이 작품은 1888년 아를에 머물 때 그린 

작품이라고 알려졌는데요

나중에라도 꼭 가보고 싶은 도시예요.

 

 근데 협죽도라는 꽃 이름이 생소해서

네이버에 검색을 해보니

아름다운 꽃이지만 독성을 가지고 있답니다.

강한 유독성 때문에 만지면 안 좋다는데

꽃병에 듬뿍 꽂은 것을 보면

 그런 독성이 있는 것을 몰랐나 봐요.

 

천재였지만 누구보다 성실한 빈센트

누군가 옆에서 살뜰히 보살펴주는 사람만 있어도

그렇게 안타깝게 되지는 않았을 텐데요...ㅠㅠ

 

빈센트의 작품을 사랑할수록

매력적이고 멋진 작품 세계에 빠져들수록

안타까움이 커지는 마음입니다 

 

겨우내 손도 안 대고 게으름을 부리다가

 완성한 '협죽도가 있는 정물" 

부족하지만 일단 여기서 끝내려고요

 

ㅎㅎ 미술반 언니들이 묻습니다

왜 다른 그림은 안 그리고

 계속해서 반 고흐 작품만 그리냐고요?

 

다른 이유는 없고요

그냥 빈센트 반 고흐가 좋기 때문에

작품을 그려서 간직하고 싶어요

 

수채화로 유화를 따라 그리다 보면 

한계가 있고 표현도 어렵지만

그리는 동안 마음이 행복하거든요

 

완성된 작품들을 세워 놓고 바라보면

더 기쁘고 흐뭇하고요

그래서 자꾸 그리고 싶은 것이지요

 

요즘 코로나를 비롯한 이런저런 일들로

마음이 우울하고 힘든 분들이

화사한 꽃을 보며 밝아지시면 좋겠습니다.

 

주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

내가 다시 말합니다. 

기뻐하십시오(빌립보서 4장 4절)